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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사표 내고 캐나다 간 기자의 수기

"누가 가라고 등을 떠민 것은 아니지만" 성우제(44)씨는 나이 마흔에 물 설고 낯선 캐나다로 떠났다. 13년 봉직한, 처음이자 마지막 직장에 사표를 내고 아내와 어린 아들 손을 잡고 불안하게 새 땅에 뿌리를 내렸다. 대학 시절 부르던 '흔들리지, 흔들리잖게' 노래를 흥얼거리며 이민 1세의 두려움을 삭이던 이 남자가 "지극히 주관적인" 수기를 썼다. 대학원에서 불문학을 전공하고 '시사저널' 문화부 전문기자를 지냈으며 친형인 소설가 성석제씨 못지않은 문청(文靑)인 그가 쓸 수밖에 없는 캐나다 통신이다. 이방인이 되어 바라본 한국과 캐나다는 어느 편에도 속하지 않은 처지 덕에 그의 눈을 더 선명하게 해 주었다. 청각장애를 지닌 아이를 토론토 어린이 병원에 데리고 가 사랑과 감동 속에 수술을 받게 한 일, 개..

카테고리 없음 2007.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