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다산연구소의 정지창(영남대학교 독문과 교수)님의 글입니다. 농림부는 오는 2008년에 8개의 농업·농촌 테마 파크를 조성하여 농촌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계획이라고 한다. 경남 사천, 경기 이천, 충북 보은, 충남 금산, 전북 김제, 전남 구례, 경북 상주와 울진 등이 최종 후보지로 선정되었는데, 각 후보지마다 국비와 지방비 합쳐 52억 원씩 지원하여 전시장과 체험장 등을 만들어 도시의 관광객을 끌어들인다는 구상이다. 전통적인 농업은 포기했는가 한마디로 농촌을 도시 사람들의 휴식 공간으로, 농업을 관광객의 볼거리로 만들겠다는 얘기다. 그런데 경기도는 수도권이라 빠졌다 쳐도 강원도와 제주도가 제외되고 경북은 두 군데가 선정된 것은 무슨 까닭인지 알 길이 없다. 신문에서 기사를 보고 처음에는 하도 어처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