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러니 대한민국
여름 휴가낀 일요일을 "화려한 휴가"로 마감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새삼스럽게 왜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희생자가 국가유공자가 되어야 하는가 하는 의문을 가졌다. 광주 시민군이 국가를 위해, 국가유공자가 될만한 어떠한 기여가 있었죠? 어쩜 좀 비굴하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만약 자존심을 버리고 시민들 모두가 총을 택하지 않고 비폭력 항쟁(?), 즉 집으로 돌아갔다면 그렇게 크게 확대되었을까? 물론 내 친구. 부모, 자식이 내 앞에서 불편부당하게 죽어간다면 과연 가만히 있을 사람은 없겠지만 그럴 때 정신적 지주랄지 영향력 있는 인사가 나서 불편부당하게 죽어간 사람은 정당한 절차를 밟아 배상이 되도록 하겠다는 등으로 설득하여 시민군으로 발전하지 않을 수는 없었을까? 결국, 그러지 못한 것이 우리의 불행한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