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에 일년에 두번씩 실시되고 있는 체육행사중 봄철 행사를 부서별로 실시키로 결정되어 나의 부서에서는 전라북도 진안에 소재하는 운장산 등산으로 결정하였다.
아침 08:30까지 사무실에 집합하기로 하였으나 좀 늦은 사람도 있고 하여 09:00에 3대의 승용차에 분승하여 출발하였다.
금마, 백제예술대학, 고산, 대아리를 경유 주천방향의 운장산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아마 운장산의 약 7부능선쯤 될까?), 10시 10분경 등산을 시작했다.
일산의 상황봉이나 이산의 용화산이나 산행이 아니라 어쩜 산보 정도의 코스로 만족했던 관계로 그래도 산행다운 산행은 얼마만인가? 지난 가을의 체육행사로 영암 월출산(이 때는 정상까지 갔었음) 등산이 가장 최근의 산행으로 기억된다.
7부 능선쯤에 해당하는 주차장에서 시작한 산행인지라 그리 높지도 경사도가 심하지도 않았는데 서너번의 오르막, 내리막이 하는 과정의 첫번째 오르막에서 월출산의 산행 때 보다도 더욱 땀을 주루룩 흘리며, 숨을 헐떡이며 힘들었다.물론 그전에도 영원지기와 한 두어번 온적도 있었다.
약 1시간 반정도의 시간이 경과되어 우리는 서봉에 도착할 수 있었다.
서봉에서 보는 산세는 겹겹이 산인지라 보기 좋았다. 하지만 과정상의 시야는 그리 시원하지 않다. 진달래는 가끔있지만 아직 옷을 입지 않은 나무들만 좌우에 도열해 있어 아름다움은 아직 느낄수 없다. 다만 서봉에 거의 다다라서는 산죽이 좌우에 있어 좀 낫지만.
그러나 산행코스로는 괜찮은 편이다. 오름과 내림이 반복되어...
뒷풀이로는 바로 밑에 있는 검태산장이 아닌 한 30여분 나온 고산의 한우고기촌에서 1근에 2만원하는 정육점과 딸린 식당에서 부재료 5천원을 추가해 먹는 실비식당에서 14:30분경 늦은 점심을 먹었다.
<참고>
남한의 대표적 고원지대인 진안고원에 위치한 운장산 정상부는 정상인 상봉, 동봉, 서봉의 3개의 봉우리가 거의 비슷한 높이로 이루어져 있다.
운장산에서 발원한 계류가 대불리를 지나 운일암, 반일암을 거쳐 나가며 주자천을 이룬다.
특히 운일암, 반일암 계곡은 이름 그대로 깎아지른 암벽과 숲에 쌓여서 햇빛이 반나절 밖에 비치지 않는다는 이 계곡은 열 두굴, 삼형제바위, 대불바위, 보살암, 비석바위, 용소등의 기암괴석이 즐비한 석계로 경관이 수려하고 여름철 피서지로서 각광받는 곳이다.
학선동 동쪽 늘막골 계곡의 능선에는 기암 괴석이 많다. 중산에서 내처사동 갈림길을 지나 능선으로 오르는 길에는 산죽이 많고 경사가 급하다.
활목재는 억새풀로 메워져 있고, 서봉쪽 암벽 밑에는 석간수가 있다. 서봉은 일명 독재봉이라고도 하며 큰 암봉으로 되어 있다. 서봉에서 상여바위를 지나면 운장산 정상이다.
오지 중의 오지에 위치한 산이라 길이 포장되기 이전에는 당일 산행은 엄두도 못내었으나 요즈음은 전국 어디에서나 하루면 오를 수 있는 산이다.
전에는 시내버스 종점인 외처사동에서 산행을 시작하였으나 최근에 대로를 닦은 후로는 피암목재에서 곧바로 오르는 코스를 주로 이용한다. 피암목재를 20여분 정도 오르면 첫 봉우리에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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