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영원지기와 손잡고 천산대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축하해 주세요!
그간 한 십여년!
무엇에 쫒기고,
무엇에 홀렸는지 모르게 지낸 것 같습니다.
근래들어 이래서는 안되는데 안되는데 하면서 보낸 시간도 얼마인지 모르다
금년 2월부터는 영원지기와 원마을행복회란데 가입하여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에 산행을 하기로 결심하고 영원지기에게 부탁하여 가압하게 되어 첫 산행을 했답니다.
지난 18일 밤엔 고교 졸업 30주년기념준비위 모임으로 술을 좀 마셔 밤을 새어,
결국은 2006년 2월 22일부터 WATERBIRD 역사에서 술을 재조명하기로 했답니다.
23일엔 마을에서 주민들의 친목을 도모하기 위한 소라회창립 발기인대회를 갖자고 해
참석하는 과정에서 영원지기와 쓰얄데기 없는 사안충돌로 신경이 쓴 관계로 잠자는 시간을 놓쳐
밤을 새고, 24일 밤은 그 연장선상이었는지 잠이 안와 0시가 지나 잠자리에 들었다가 4시에 일어나 세이의 라이브콘서트, 우리방송국에서 음악을 즐기다 아침을 먹지 않은 상태로 6시50분에 원마을에 도착했더니 참 피곤하더라고요.
- 아, 영원지기완 뭔 쓰얄데기 없는 사안충돌이었냐하면, 영원지기는 다른 사람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것을 죽기보다 싫어하는 사람으로 이 마을에서 오래 오래 살 계획인데 이 WATERBIRD가 혹 술 한잔하고 실수해 마을사람들에게 추한 모습을 보일 확률이 농후한지라 아예 싹을 자른다원 차원에서 모임에 가지마란 거랍니다.-
대형버스 3대가 4~60대 연령층의 동호인으로 이미 북적북적하고 좌석이 중복예약되어 화를 내는 분들까지 있을 정도로 성황이더군요.
우리는 3호차 35, 36에 착석하여 7시 3분에 버스는 출발하여,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목포에서 영산강하구뚝을 지나 완도에 10시50분에 도착하였다.
팀장이 나이드신 분들도 있고 하니 완주하실 분을 먼저 내려 드리고 역순으로 올라갈 사람은 따로 출발할 지점으로 가서 내리라는 지시에 따라 영원지기가 몸이 좀 안 좋다며 역순으로 올라가는 코스를 정하였다. 그런데 완주하는 사람이 3대를 통틀어 19명이었다.
우리 3호차는 일단 완도까지 왔으니 작년에 준공된 신지대교를 지나 명사십리해수욕장에 가보자는 팀장의 제안에 남아있던 모두가 찬성하였다. 나나 영원지기나 명사십리해수욕장을 가 보지 못했기 때문에 물론 대 환영이었죠.
한 20여분을 더 가니 명사십리해수욕장!
와!
넓고 긴 모래의 명사십리!
개인적으로 울적하고 힘들 때 바다를 좋아하던 이 WATERBIRD!
넘 좋더라고요. 모래를 만져보니 너무나 부드럽더라고요, 아마 그래서 명사십리라 명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 WATERBIRD가 준비성이 잇었다면, 디카로 박아 님들께 보였드렸을텐데...
아니 생각이 깊었다면 폰카로라도 박았을텐데...
그 곳을 출발에 잠시 수협의 건어물상에 들려 오징어채를 5천원 1봉 사고,
12시 40분 도로변의 청해진공원에 옹기종기 앉아 점심.
영원지기가 원마을행복회에 나간지 한 2~3년 된지라 아는 사람이 있어
우린 6명이 둘러 앉아 원마을에서 준 찰밥과 김에 각자가 준비한 반찬 한두가지씩,
디저트용 과일을 놓고 맛있게 냠냠!
2시분에 해신 촬영장인 신라방 주차장에 도착하여 3시 30분에 출발하겠으니 각자 알아서 하라는 지시에 따라 우리 6명은 상황봉을 가는데 까지 가다 되돌아와 촬영장을 가 보기로 하고 1시간 산행을 하며,
영원지기에게 죽기전에 1000개의 산을 타며 느끼고, 생각하기 위한 천산대학이란게 있는데 우리가 오늘부로 그 천산대학교에 입학하자고 해 영원지기의 동의를 구했으니 부부가 같이 대학교에 입학하는 영광을 갖었다.
감사합니다.
상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주차장에서 마을이 준비해준 약간의 술과 음료, 편육에 회원중 한 분이 완도 분이였는데 그 분이 개인적으로 횟집에서 사온 방어란 회를 펼쳐 놓고 뒷풀이를 장식했습니다.
참고로,
상황봉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네이버에 찾은 내용으로 대체하겠습니다.
♣ 남해의 보석같은 섬 완도 ( 전남 완도군 완도읍)
완도군은 전라남도의 서남쪽 끝에 있는 크고 작은 유,무인도 200여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중에서 가장 큰 섬이 완도읍이다. 신라시대의 장보고, 조선시대의 이순신장군, 윤선도 등 역사적 인물들의 유적뿐만 아니라, 천혜의 경승과 풍광이 도처에 자리잡고 있다.
섬 이름은 빙그레 웃을 완(莞)자와 섬 도(島)자를 써서, 고향을 생각하면 따뜻하고 포근한 감정이 솟구쳐 올라 빙그레 웃을 수 있는 곳이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특히, 완도 주봉(해발 644m)을 품고 있는 상황봉은 동백나무로 빽빽하여 흰구름에 잠긴 동백꽃이 절경을 이루며, 정상에 오르면 남해의 다도해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은 난류의 영향을 받아 겨울이 짧고 그다지 춥지 않아 갖가지 아열대식물이 자라고 있어 나무의 전시장을 방불케 한다.
정도리 구계등이 유명하며, 완도에서 배로 20여 분 거리에 있는 국민관광지 신지도해수욕장도 여름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지금은 육지와 완도를 잇는 연육교가 준공되어 교통이 편리한 서해남부의 교통요충지이다.
수많은 유·무인도로 이뤄진 완도는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쪽빛 청정해역에 마치 옥구슬을 뿌려놓은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래서 전체 면적은 50㎢에 불과하지만 해안선 길이는 무려 674㎞에 이른다.
섬마다 제각기 이름이 있으며 여러 섬중에서 가장 큰 본 섬을 사람들은 따로이 완도라 부른다. 완도는 육지와 연륙교로 이어져 많은 사람들이 남도의 봄정취를 만끽하기 위해 방문한다.
완도를 처음 찾는다면 꼭 들러봐야 할 여행지가 두 곳 있다. 완도수목원과 정도리 구계등 해변이 바로 그곳.
완도수목원(061-552-1544)은 완도대교에서 승용차로 불과 10여분 거리에 있다. 완도의 상황봉 자락에 자리잡은 수목원은 국내 유일의 난대수목원으로 동백나무, 붉가시나무, 후박나무, 황칠나무 등의 천연상록수림이 잘 조성돼 있고, 금새우난 등 난대성 희귀 식물 700여종을 비롯, 모두 3500여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다. 특히 수목원은 인위적으로 조성된 다른 수목원과는 달리 자연상태의 원시림을 간직하고 있다.
식물원은 크게 자생상록원 약용식물원 넝쿨식물원 죽림원 유리온실 등으로 구분된다. 특히 동백나무 군락지 사이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흔히 볼 수 있는 붉은 동백부터 각양각색의 희귀동백꽃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이곳에 서식하는 동백만 모두 200여종에 이른다고 한다. 산책로를 따라 약 한시간 오르면 전망대에 도착하는데 푸른 상록수림과 쪽빛 다도해가 어우러진 풍경이 저절로 감탄사를 연발케 한다.
수목원은 1991년에 문을 열었으며 전체 부지 2049㏊중 50㏊가 수목원으로 개발돼 있다. 수목원은 연중무휴로 개방되며 입장료는 무료다.
하절기에는 오전 10시∼오후 6시, 동절기엔 오전 10시∼ 오후 5시까지 개방한다. 완도교를 건너 우회전해 약 4㎞ 달리면 수목원에 도착한다.
수목원에서 나와 화흥포항을 지나면 곧 정도리 구계등 해안에 닿는다. 갯돌밭이 800여m의 해안선을 따라 펼쳐져 있다. 뒤편에 참 나무와 떡갈나무 등 상록수와 단풍림이 우거진 방풍림이 있다. 숲속 오솔길을 따라 삼림욕도 즐길 수 있다.
구계등이란 이름은 물이 빠지면 몽돌밭이 마치 9개의 계단처럼 드러난다고 해 붙었다고 한다. 현지인들은 '구계짝지’라고도 부른다. 그러나 요즘엔 몽돌이 많이 유실돼 5,6개 정도만 모습을 보이지만 층층 계단을 이룬 모습은 진짜 이채롭다. 몽돌은 아이 주먹만한 것부터 어른 머리만한 것까지 크기가 다양한데 해변에 서면 파도가 밀려올 때마다 몽돌이 부딪치며 내는 소리가 잔잔하게 들려오는데 운치가 넘친다. 몽돌해변은 길이 750m, 폭 80m로 이뤄져 있다.
해변 바로 뒤편에 방풍림으로 조성된 난대상록수림이 자리잡고 있다. 산책로를 따라 들어가면 졸참나무, 개서어나무, 소사나무, 지금우, 상동나무, 다정큼나무 등 수십종의 난대식물이 하늘을 가릴 정도로 울창하게 자라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숲속에는 나무의 이름과 숲의 형성과정 등을 적은 안내판이 적혀있어 자녀와 동반했을 경우 현지 생태교육도 겸할 수 있다. 숲길 한쪽에 는 바다의 풍요를 빌고 재해를 막아달라는 기원을 드리는 당집도 한 채 있다. ( 정보참고 완도군청)
○ 완도는 서울에서 무려 480여㎞ 남쪽에 있다. 승용차로 완도를 찾는다면 오고가는데만 꼬박 하루거리다. 호남고속도로건 서해안고속도로건 완도대교를 건너기까지는 모두 강진과 해남 등 남도 끄트머리 마을을 지나야 한다. 서해안고속도로를 탈 경우 고속도로 종점인 목포 톨게이트에서 나와 영산강 방조제를 건 너 국도 2호선과 13호선을 타고 해남을 거쳐 완도로 들어간다.
○ 광주시 송정동 - 13번 국도 - 완도 - 15km - 나주 - 영산포 - 운곡동 3거리 - 23km - 영암 - 41km - 해남 - 33km - 완도대교 - 18.2km - 완도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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