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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영혼 상태의 집

집도 길이고, 길도 집이다. 내가 사는 고장만이 아니라, 내가 속한 나라만이 아니라, 온 지구, 온 우주가 내가 살아가는 동안의 내 집인 것이다. 그렇게 살고자 했고, 그렇게 살았다. 잘 살았는지, 못 살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다만 그렇게 사는 동안 내 마음이 편했다는 것이다. 어린 시절부터 오랜 세월 동안 집은 나에게 있어서 주눅 든 영혼의 허물이었고, 그 허물에서 벗어난 순간부터 나는 집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가 있었다. 누군가는 말했다. “집이란 풍경보다는 한 영혼의 상태이다.”라고. 그럴 수도 있고, 그보다 더 한 표현이 있다면 그 이상 일수도 있어서 황지우 시인은 이라는 시를 남겼는지도 모르겠다. “불 켠 창을 바깥에서 보면, 나는 세상에서 쓸쓸하여, 저녁이 이렇게 몸서리칠 일일 줄이야, 집이 ..

기본 2020.06.23

너 자신을 알라(유인식 YOU認識 )

우리는 살아가면서 가끔 삶의 방향을 잃고 혼란에 빠지곤 한다. 지금까지 내내 믿고 의지하던 앎이나 신념 그리고 그것에 기반을 두고 있는 인간관계 등이 갑자기 제자리를 잃고 비틀대는 순간이 있다. 그때 삶은 어지러움과 혼란이란 모습으로 다가와 우리를 잡아먹을 기세로 달려들곤 한다. 코린토스의 왕자인 줄만 알고 행복하게 지내던 오이디푸스가 어느 날 갑자기 자기에게 내려진 무서운 저주를 알게 되었을 때처럼 말이다. 삶의 기반이 뒤흔들리는 경험이다. 이때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지 어디로 가야 할지 누구를 믿어야 할지 모르게 된다. 지식이든 지위이든 권력이든 재력이든 간에 내가 가지고 있던 삶의 도구가 무용지물이 되어 버리면 어찌할 바를 모르게 되는 것이다. 뭔가를 의지하고 싶어 교회나 절을 찾아가기도 하고 점쟁..

기본 2020.05.21

1차 졸업여행 결산

첫째는 11차日 아침 통화에서 영원지기가 먼저 "우울할 땐 여행을 하라"는 말을 들은 것이다. 즉 분이기 전환을 위해 집에 있지 말고 여행하고 오라는 것이다. 둘째는 나를 이 세상에 올 수 있도록 해 주심에 감사하고 이렇게 성장하도록 보살펴 주시고 이끌어 주심에 고맙고 사랑하고 사랑하며 앞으로 내가 행하는 모든 일 들이 천도에 어긋남이 없도록 보살펴 주시고 이끌어 주시고 저의 부인과 가족 구성원 모두와 제가 사랑하는 모든 이의 건강한 행복을 기원한 것이며 세째는 나의 조상의 조상은? 결국 이 우주의 삼라만상 모두가 나의 조상이요 친척이란 것을 안 것이다()♥ 네째는 내가 혼자서 할 수 있는 일과 타인(삼라만상)의 도움을 받아야만 하는 것이 있으며 많은 것들이 타인의 도움을 받는 것이란 것을 깨달았다(♥)

가족여행 2020.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