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란

세상을 보게 해주는 창문

지성유인식 2007. 2. 8. 18:26
 
인생이라고 하는 것은
승차권 하나 손에 쥐고
떠나는 기차여행 같은 것 아닐까요
출발하면서 우리는,
인생이라는
이 기차에 한 번 승차하면
절대 중도하차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떠납니다
 
시간이라는 것은
탄환과 같아서 앞으로만 갈 뿐
 
뒤로 되돌아오는 법이 없듯
인생이라는 기차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가다보면 강아지풀이 손 흔드는 들길도 있고
금빛 모래사장으로 눈부신 바다도 만나게 됩니다
 
그때 우리의 얼굴엔
기쁨에 겨운 아름다운 미소가 번지겠지요
 
하지만 이 기차는 그런 길 뿐 아니라
어둠으로 가득 찬 긴 터널을 지나갈 때도 있습니다
 
허나 고통과 막막함이 느껴지는 곳을
지난다고 해서 우리의 손에 쥐어진
승차권을 내팽개쳐 버리거나 찢어버리면 안됩니다
 
지금 빛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목적지에도 채 도착하기 전에
승차권을 찢어 버리고 중도하차 하려는
인생만큼 어리석은 인생은 없습니다
 
기차 여행과도 같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햇살받는 황금 들판을 만나기도 하고
먹구름으로 덮인 산자락을 만나기도 하겠지만
승차권을 찢고 도피하는 일은 없어야겠지요?
긴 더위도 지나고 조석으로 조금씩 시원합니다.
막지막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불쾌지수가 높아질지라도
곧 다가올 계절, 가을을 그려보며 슬기롭게 인내하시는
행복한 하루들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나는새.. 안녕.

저가 초딩때..
친구 아빠가 역장이셨죠..
정말 부러웠어요..
왠지 늘 기차를 타고
가고싶은곳은 다 가는줄 알았거든요.

그 친구..
기차여행은..
커녕.. 승차권하나..스스로..
구입한적이 없었습니다.

지금은 어떤지..
겉에서 보이는 삶이란것..
우습죠..








출처 : 破擄湖 이야기
글쓴이 : 파로호 원글보기
메모 :

'삶이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장골 시편-넝쿨의 힘  (0) 2007.02.15
[스크랩] 낮에 해처럼 밤에 달처럼  (0) 2007.02.09
[스크랩] 침묵..  (0) 2007.02.06
[스크랩] Monday Morning 5:19 .. Rialto  (0) 2007.02.05
[스크랩] 어느 가로수의 日記에서  (0) 2007.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