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호에 대한 우리의 의견 142

우리?

․1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2006 도하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 남북대결에서 완패한 북한축구대표팀의 리정만 감독은 경기 직후 "그동안 훈련해온 과정을 평가받은 걸로 받아들이겠다. 오늘 경기가 우리 축구 발전에 좋은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리 감독은 예상외로 세 골차 패배를 당한 데 대해 "실력에선 좀 차이가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우리도 국제무대에 많이 출전하고 이런 계기를 통해 북과 남이 내왕하면서 자주 경기를 하다보면 간격을 좁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 감독은 "높은 기술을 갖고 있는 남측이 4강 이라크전에서 꼭 이겨 좋은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며 한국축구의 선전을 기원했다. 그는 '남북 축구 단일팀을 구성하는 방안'에 대해 묻자 "유일팀의 경우 선수 숫자는 동수 대 동수로 하는..

주인정신도 경영 마인드도 없어 “공무원 혁신 아직 멀었다”

《참여정부에서 초대 건설교통부 장관을 지낸 최종찬(사진) 씨는 5일 “작은 정부 대신 현 정부가 주장하는 ‘효율적인 정부’는 이론상 가능할지 몰라도 현실적으로는 어렵다”며 “공무원은 구조적으로 주인정신이 없고 책임을 묻기 어렵기 때문에 민간이 할 수 있는 일은 민간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열린 ‘제305회 정책&지식 포럼’에서 ‘공직자의 책임감 확보 방안’을 주제로 30년 공직 생활에서 겪었던 일화들을 털어놨다.》 공공부문에서 주인정신이 부족한 예로 그는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 운영하던 정부과천청사 내 자장면 식당의 일화를 들었다. 그가 자주 찾던 이 식당은 매일 낮 12시 40분경이면 ‘재료가 떨어졌다’며 청소를 시작하곤 했다. 보다 못해 “준비를 더 하는 게 어떠냐”..

최규하 전 대통령의 서거를 맞이하여

12.12와 5.18 참고인ㆍ증인 요구 일체 불응 강제구인돼 법정 섰을 때도 진술ㆍ선서 거부 (서울=연합뉴스) 강의영 기자 = 22일 서거한 고 최규하 전 대통령은 우리 현대사의 중요 격변기였던 12.12 및 5.18사건 당시 최고 국정 지도자 자리에 있었다는 이유로 '참고인'이나 '증인' 자격으로 검찰의 소환이나 법정의 출두를 숱하게 요구받았으나 단 한차례도 스스로 응하지 않았다. 1996년 11월 5.18 및 12.12사건 항소심에서 강제 구인돼 딱 한번 법정에 섰지만 역시 선서나 증언은 일체 거부하는 바람에 신군부의 정권찬탈 과정을 낱낱이 밝히려던 법원의 노력은 한계를 보였다. "대통령 재임 중의 공적인 사건에 대해 일일이 검찰 조사에 응하거나 법정에서 증언하는 것은 헌정사에 나쁜 선례를 남긴다"는..

고선지장군 소환

(서울=연합뉴스) 서동희 기자 = 정부는 5일 중국이 동북공정 신간을 통해 발해를 당(唐)의 지방정권이라고 주장하는 등 고대사를 왜곡한 데 대해 고구려사 연구재단 등 학술단체의 검토결과가 나오는 대로 외교적 대응을 해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고구려사의 경우 우리 역사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부분 중 하나이고 민족의 정체성과 관련된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그동안 외교적으로나 학술적으로 적극적인 대응을 해온 기조에 따라 이번에도 같은 대응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학술단체의 검토결과가 나온 뒤 정부의 대응조치 내용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다만 역사관련 문제가 국민정서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신중한 대응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른바 `동북공정' 문제가 발생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