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야 흔하디 흔한 것이었지만 요즘은 민물가재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보통 민물 가재도 귀한데 파란색 민물가재를 본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죠. 1일 오후부터 인터넷에서는 파란 가재가 화재를 모으고 있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이 집에서 관상용으로 기르는 파란 가재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면서 한 때 '파란 가재'가 인기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할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이 가재들은 모두 '레드크로우'라고 하는 애완용(관상용) 가재였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 파란 야생 가재가 있을까요? 공교롭게도 같은 날 동아일보에 파란 가재 사진이 올라 왔습니다.
이 파란 가재는 관상용으로 파는 것이 아니라 깊은 산 개울물에 살고 있는 실제 야생가재였습니다.
위 사진이 전북 익산시에서 발견된 파란가재입니다. 가재를 발견한 사람은 이제우(40·식당 경영·대전)씨. 4월 30일 오후 3시경 익산시 깊은 산의 한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던 중 지름 약 30cm짜리 돌 밑에서 파란색 가재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가재가 발견된 폭 1m가량의 계곡은 인적이 드문 곳이었습니다.
그는
이 씨는 “부모님의 회혼식(결혼 60주년)을 맞아 가족끼리 모여 산에 올라갔다가 파란색 가재를 발견했다”며 “수십 년 전부터 용화산 인근
마을에서 살아온 부모님도 놀랐다”고 말했습니다.
이씨가 발견한 가재는 길이 5cm 정도이며 생김새는 일반 가재와 같지만 온몸이 짙은 파란색을 띠고 있었습니다. 이씨가 이날 잡은 다른 가재들은 모두 옅은 갈색으로 일반 가재와 같았다고 합니다. 이씨는 휴대전화로 파란가재 사진을 촬영했으며 사진을 동아일보 기자에게 전달했다고 합니다.
동아일보 기자는 카메라를 가지고 파란 가재가 발견된 계곡으로 달려가 하루 종일 뒤졌으나 파란 가재를 발견하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꿩 대신 닭이라고 그는 갈색 보통 가재 사진을 잔뜩 찍어 돌아 올 수 밖에 없었다고 하네요.
아래는 그가 촬영한 민물가재 사진입니다. 싸우는 것인지 장난하고 노는 것인지 힘자랑을 하는 모습입니다. 요즘 민물가재 보는 것도 쉬운일이 아니니 이것이라도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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