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은 있는 것일까?
세 살 밖에 안된 딸의 불치병 선고를 접한 엄마의 심정은 어떨까? 아무것도 모르는 딸의 웃음과 재롱, 때로는 칭얼거림과 떼쓰는 모습까지, 그냥 바라보는 것조차 아까울 것이다. 매순간 가슴 저미는 엄마에게, 누군가 딸의 죽음을 기다리는 이메일을 보낸다면 어떨까? 지난 5월 7일 네브라스카주 노스플래트에 사는 3살 올리비아는 DIPG라는 불치의 뇌종양 선고를 받는다. 어린이들만 걸리는 암, 걸리면 몇 달 안에 숨지는, 생존율 0%의 뇌암이다. 천진난만하게 웃고 장난치는 딸의 죽음을 눈앞에 두게 된 것이다. 올리비아의 부모는 딸이 크면 언젠가 가려고 계획했던, 미국에서도 모든 어린이들이 가고파하는 곳, 플로리다 올랜도 디즈니랜드로 딸과의 마지막 여행을 떠난다. 그런데 올랜도 디즈니랜드에서 딸의 상태는 급격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