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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닉 파로호 이야기

지성유인식 2009. 5. 6. 13:05
 


 
      그리운 파로호/詩 파로호 산비탈 따라 구불구불 휘돌아 친 파로호.... 아름다운 호수 마을에 가을이 오면 비탈진 밭고랑에는 하얀 깨 꽃 향내 날리고 길섶에는 보랏빛 도라지 꽃 내 마음 사로잡는다. 수 십 년 세월 지나 만난 옛 마을 먹빛 물보라 세상 시름 잊혀 지네 호수 따라 굽이 길 휘감아 도노라면 삶이 떠나간 자리엔 잡초만 무성하네. 모퉁이 돌 때마다 남은 삶의 발자취 타임머신 타고 옛날로 돌아가면 그때 그 자리엔 쓸쓸함만 남아 있네. 슬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파로호는 강원도 양구군과 화천군에 걸쳐 있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수입니다. 온산에 진달래 피고, 두견새가 울 때면 쓸쓸한 호수 파로호에도 소리 없이 밤이 깊어만 갑니다. 역사를 더듬어 볼라치면 1942 년도에 준공한 파로호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 호수랍니다. 6.25 동난 때는 이곳에서 중공군 수 만 명을 수장을 시켰다니 슬픈 역사를 간직한 호수입니다. 이승만 대통령이 6.25 전쟁 승전을 기념하여 이곳을 破虜糊라 명명하고 기념비를 세우니 이때부터 사람들은 이 호수를 파로호라 불렀습니다. 옛날 한 때는 파로호 주변에 60여 가구가 옹기종기 모여 살았는데 지금은 모두 다 어디론가 떠나가고 겨우 10 여 가구만 남아 쓸쓸한 고향 마을"파로호"를 지키고 있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시를 두고 내 맘을 사로잡는 산정호수 파로호는 전해오는 슬픈 전설만큼이나 내게도 그리운 추억이 서려있는 곳이랍니다. 그러기에 난 파로호를 사랑 할 수밖에 없습니다. 낙엽이 뒹굴던 어느 가을 날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녀를 이곳 산정 호수 파로호에서 만났지요. 아름다운 사랑이 무르익어 가고 추억이 하나 둘 쌓여 갈 즈음 물안개 피어나 듯 홀연히 왔다가 그리움만 주고 떠나간 여인... 내 가슴속에 각인된 첫 사랑 여인 惠敬이 난 그 녀를 영원히 잊을 수가 없습니다. 파로호는 언제나 그리움의 대상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의 장소. 그러기에 난 영원히 영원히 ,파로호는 잊지 못할 그리움의 고향입니다.

      -A Heaven Full Of Violins - Ralf Bach-
출처 : 파로호 이야기
글쓴이 : 파로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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