自成

윤집궐중(允執蕨中)

나는 새 2020. 7. 30. 06:28
"사람의 마음은 늘 위태롭고,
도의 마음은 잘 드러나지 않는다.

오로지 정밀하게 살피고 한결같이 지켜
그 중심을 붙잡아야 한다
人心惟危 道心惟微 惟精惟一 允執厥中
(인심유위 도심유미 유정유일 윤집궐중)”의
열여섯 글자를 마음공부의 근원

"인심은 무엇인가? 형체와 기운에서 생겨나는 것이니 좋음과 즐거움, 분노와 원망이 있다.

오직 욕망에 흐르기 쉬워서 이것을 위태롭다고 하는 바, 잠시라도 방심하면 온갖 사특함이 그것을 따른다.

도심은 무엇인가?
하늘이 준 천명에 뿌리를 두고 있는 바 의로움(의義), 인자함(인仁), 치우치지 않음(중中), 바름(정正)이라 한다.

이런 이치는 형체가 없어서 잘 드러나지 않으니, 털끝만치라도 잃어버린다면 그것을 보존하기 힘들다.

인심과 도심 둘 사이에는 틈새를 용납한 적이 없으니 반드시 정밀하게 살펴서 흑백을 가리듯이 해야 한다.

지혜로 미치고 인으로 지키는 것이 처음과 끝이 되니, 오직 정밀하기 때문에 한결같고, 한결같기 때문에 중심을 붙잡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