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아버지의 죽음과 새로운 탄생

지성유인식 2016. 4. 13. 01:13

 

 

 

 

 

 

 

 

 

 

 

 

 

 

 

 

4.9. 토요일 1618(사망진단서상 1820)

나의 "다 놓으시고 편안히 가시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숨을 몰아 쉬시고

나의 두번째 아버지인 장인께서도 소천하셨다.

 

사람이 또 다른 세계로 갈 때는 이생의 모든 것을 놓고

가나 보다.

 

소천하시기 36시간 이내에 정확히 30여일 이상

먹은게 없음에도 금욜 00시 부터 11시 사이에

세번의 엄청난 양의 대변과

한번의 베넷똥을 누시고 가시는 것을 보니...

조문 해 주신 분들께 보내는 문자 메시지

베풀어 주신 큰 은덕으로 빙부께서 극락세계에 가셨으리라 확신하며 잘 보내드렸습니다.
은혜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대소사가 있을 때 연락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4.9일 첫날은 장례식장을 정한 후 준비만 하고,
4.10일 일요일 둘째날 상조회와 초등학교,
해대 모임과 고교동기 동기에게연락하고,
4.11일 월요일 내부망으로 알렸다.

둘째날인 4.11일 15시에 입관하고, 조문장소에서
제를 올렸다.

먼저 장남이 술을 딸아 비운 빈잔을 놓고 모두가 재배로 강신하고 아들이 술을 채워 놓고 제관이 축문을
읽은 후 재배.

며느리가 술잔을 비웠다 채워 놓고 딸들과 같이 4배, 사위가 술 잔을 비웠다 채우고 재배, 장손자가 술잔을 비웠다 채우고 손자들 모두가 재배.

술잔을 비우지 않고 조금씩 세번 타르는 첨작을 하고 모두 재배하는 것으로 입관제를 마쳤다.

발인하는 날 입관제를 조문장소에서 하고 08시 식장을 출발 0830에 전주승화원에 도착 0845에 황장을 시작하여 1020에 유골함을 받아 장지로 향해 1110김제 황산 남산리에 도착, 극락세계로 모셨다.
4.14일 오전 삼우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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