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삶의 끝 자락에서

지성유인식 2016. 3. 16. 04:04

장인 어른이 폐암 말기로 지난 2월29일 호스피스병원에

입원하셨다.

 

5~6년 전 폐의 겉부분에 암세포가 있어 수술하고

이상이 없다고 판정이 났었는데 지난 1월에야 몸이 안

좋아 병원에 가니 그 수술과 관계없는 폐암이 발생되어

말기(3기)란 사실을 알고 아버지는 생의 자락을 놓으신

것 같이 몸에서 음식을 거부하여 먹지를 못하시며 힘들어

하셔 호스피스 병원에 모신 것이다.

 

그래도 그간은 말씀도 잘 하시고 힘들게라도 걷기도 하셔

간병인을 붙이고 잠시 들리는 형식이였는데 지난 토욜인 3.12일에 너무 힘들어 하셔 아무래도 그리 오랜 시간을

버티지 못하시리란 예감에 월요일 밤부터 처남과 교대로

밤에 있기로 하여 병원에 있는데 잠이 오지 않는다.

(토욜에 당 수치가 19까지 떨어졌는데 그 것을 몰랐다.

밤에 병원에서 자기로하고 집에 와 저녁을 먹고 가니

조금 전에야 당 체크한 결과 확인되어 50% 포도당 링거를

맞으니 좋아지셨다.)

 

그러다 보니 아버지의 지금의 생.

대부분의 자연사하는 인간 삶의 끝 자락을 이와 같이

삼성그룹의 이건희회장은 아마도 얼마나 긴 세월을 이와

같이 갈지 모르는 상황들을 생각할 때

 

이 상황을 우리가 갖고 있는 의미가 무엇일까란 생각이

든다.

 

즉, 죽음이 눈 앞에 있음을 알며 특별한 목적성 없이

인위적으로 생명을 연장하는 이 상황!

 

나 역시 2~30년 후에는 이 상황을 맞이하게 될텐데

그때 나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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