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시대 오히려 태고적이라 / 戰國猶近古
유능한 인재만을 선발했거니 / 選士唯其賢
유세하는 선비가 경상이 되고 / 游談取卿相
다른 나라 사람도 앞에 섰었네 / 客旅多居前
홍도라 경쟁의 문 열린 뒤로는 / 鴻都啓爭門
겉치레 문장만이 날로 성해져 / 詞藻日紛然
영욕이 한 글자로 결판이 나서 / 榮悴判一字
하늘과 땅 차이로 일생 갈리니 / 畢世分天淵
의기 높은 선비는 아니 굽히고 / 伉厲恥屈首
산야에 버려짐을 달게 여겼네 / 山澤甘棄捐
세상살이 음주와 흡사하거니 / 涉世如飮酒
처음에 마실 때는 한두 잔이나 / 始飮宜細斟
마신 뒤엔 금방 곧 취기가 돌고 / 旣飮便易醉
취한 뒤엔 본마음 어두워져서 / 旣醉迷素心
몽롱한 정신으로 백 잔 마시고 / 沈冥倒百壺
거친 숨 몰아쉬며 계속 마시네 / 豕息常淫淫
저 넓은 산림에는 살 곳이 많아 / 山林多曠居
슬기론 자 일찍이 찾아가는데 / 智者能早尋
생각만 간절할 뿐 가지 못하고 / 長懷不能邁
헛되이 남산 기슭 지키고 있네 / 空守南山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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