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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나는 외로웠다 - 이정하

지성유인식 2010. 5. 5. 02:07


나는 외로웠다 - 이정하


바람 속에 온몸을 맡긴
한 잎 나뭇 잎...
때로 무참히 흔들릴 때
구겨지고 찢겨지는 아픔보다

나를 더 못견디게 하는 것은
나 혼자만
이렇게 흔들리고 있다는 외로움이었다.

어두워야 눈을 뜬다.
혼자일 때...
때로 그 밝은 태양은
내게 얼마나 참혹한가

나는 외로웠다.
어쩌다 외로운 게 아니라
한순간도
빠짐없이
외로웠다.

그렇지만 이건 알아다오.
외로워서
너를 사랑한 건
아니라는 것

그래...
내 외로움의 근본은 바로 너다.

다른 모든 것과 멀어졌기 때문이 아닌
무심히 서 있기만 하는 너로 인해
그런 너를 사랑해서 나는
나는 하염없이 외로웠다..

 

 

마음이 아픕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지 못하면
그보다 더 슬픈 일이 없을 것 입니다.
사랑은 받은 만큼 돌려 주지 못하면
꼭 그만큼 마음이 아픈 법.
희망이란 조금 더 사랑할 기회이고,
절망이란 더 이상 사랑할 수 없을 때
찾아오는 슬픔입니다.
바보란,
사랑할 기회를 놓치고 후회하는 사람입니다.
사랑할 시간은 사라지고 사랑받는 시간만 남아
바보같이 울고 있습니다.

 
출처 : 청랑 김은주가 머무는 사랑의 공간
글쓴이 : 청랑 김은주 원글보기
메모 : 청랑님 방에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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