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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전국의 가을 풍경/지난 화보

지성유인식 2008. 10. 29. 03:05



대구 도심에도 가을이 내려앉았다. 6일 C&우방랜드 출입로의 나무들이 일제히 빨간 옷으로 갈아입고 만추의 향연을 펼치고 있다.


 

서울 월드컵 공원에서 직박구리 한 마리가 까치밥으로 남겨 둔 감 하나를 뚝딱 먹어치운 후 기분 좋은 듯 지저귀고 있다. 까치밥이란 겨울을 앞두고 높은 곳의 감이나 과일을 따지 않고 남겨둔 것을 말한다. 이는 한겨울 배고픈 새들이 먹도록 배려하는 우리 조상들의 아름다운 전통이기도 하다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한 아파트 단지에서 까치가 감나무 가지에 앉아 감을 쪼아 먹고 있다. 옛어른들은 감나무 높은 가지에 매달린 감은 ‘까치밥’ 이라며 새 모이로 남겨뒀다.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한 농가 마당의 감나무에 직박구리 한 마리가 날아와 빨갛게 익은 홍시를 쪼아 먹고 있다. 이 새는 몸길이 약 27.5㎝로, 한반도 중부 이남에서 흔히 번식하는 텃새이다.




서울숲이 고운 단풍으로 옷을 갈아입은 6일 고라니 한 마리가 우아한 자태를 뽐내며 공원을 거닐고 있다.




대구시 북구 금호강변 습지. 잠자리 부부 한 쌍이 습지 위를 날며 수초에 산란하고 있습니다. 겨울이 다가오자 잠자리 부부는 서둘러 알을 낳고 있는 것입니다. 최근 개발 붐을 타고 생명의 보고인 습지가 많이 사라진 탓에 각종 곤충 개체수도 많이 줄었습니다. 서울시는 고추잠자리를 야생 보호곤충으로 지정했다고 하네요.




가을의 끝자락, 여전히 하늘이 높다. 풀 뜯는 조랑말들은 계절에 걸맞게 포동포동 살이 올랐다. 이제 곧 한 해를 정리해야 하는 바쁜 시간이 다가올 것이다. 초원 위 한가로운 조랑말 떼를 바라보며, 잠시 마음속 여유를 챙겼다. ―제주도 방목장에서




경기도 동두천시 소요산 계곡의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계곡 물가에 떨어진 붉은 단풍잎이 가을 정취를 더하고 있다. 기상청은 26일 주말 동안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여 여행하기에 좋겠다고 예보했다.




1일 오후 경기 용인시 호암미술관 내 희원을 찾아 가을을 즐기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이 붉은 단풍과 함께 연못에 비치며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시키고 있다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옆 윤중로변에 전날 내린비로 떨어진 빨강,노랑색 낙엽이 인도에 쌓여 있다.





남산서 내려다본 도시 풍경이 푸른 하늘ㆍ붉은 단풍과 어우러져 가을의 미를 한껏 뽐내고 있다.


 


하늘에서 내려다 본 한라산의 산정호수인 물장올이 단풍을 벗고 겨울 채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무주 적상산에서 가을이 저물어 가고 있음을 느끼고 돌아왔습니다. 찬란한 절정. 이제 다시 겨울을 준비해야함을 느꼈습니다

 


내장산이 단풍으로 물들어 가고 있다. 8부 능선까지 빨강.노랑색으로 옷을 갈아입은 내장산에는 평일인 2일에도 원색옷을 차려입은 관공객이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전북 완주군 위봉재를 넘는 도로에서 건너다보이는 위봉폭포의 모습. 폭포가 곱게 물든 단풍과 어우러져 마치 캔버스에 그려진 한 폭의 유화를 연상케 한다. ‘최고의 단풍’이라고 했습니다.


 


설문대할망과 오백장군의 전설로 잘 알려진 한라산 영실기암이 울긋불긋 단풍옷을 갈아입고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도 설악산 소청산장에서 바라본 용아장성 능선의 7봉 등 기암괴석들이 단풍과 어울려 장관을 이루고 있다.


 


가을단풍은 유별나서 경기의 소금강으로 일컬어지는 동두천시 소요산 단풍 전경.



 


단풍이 붉게 물들어 ‘풍악산’의 참모습을 드러낸 금강산에서 16일 오전 관광객들이 삼선암을 뒤로 하고 만물상을 향해 산을 오르고 있다




충북 충주호 주변의 단풍이 절정을 이뤄 이곳을 찾는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만수위를 확보한 충주댐 덕분에 충주선착장 - 월악나루 - 청풍나루 - 장회나루를 거쳐 신단양나루까지 운행되는 충주호관광선에서는 주변의 구담봉, 옥순봉, 양백산 등의 붉게 물든 단풍을 관람할 수 있다.



 


백만불짜리 가을풍경 23일 남산N타워에서 내려다본 팔각정 지붕 주변으로 울긋불긋한 단풍이 물들어 가을 정취가 물씬 느껴진다.




10월의 마지막 휴일인 28일 오후 울긋불긋한 단풍에 물든 창경궁에서 시민들이 가을정취를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용인시 호암미술관 내 희원을 찾아 가을을 즐기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이 붉은 단풍과 함께 연못에 비치며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시키고 있다.


 


퇴계선생의 숨결이 느껴지는 도산서원에 가을 단풍이 곱게 물들었다. 서원 본연의 엄숙한 분위기와는 달리 노랑 빨강으로 채색된 주변은 느낌 좋은 수채화 같다. 찬바람이 불기 전에 아이 손을 잡고 서원을 방문, 선현의 가르침과 단풍에 젖어보는 것도 괜찮을 성싶다.




내달 3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제1회 손기정 선생 추모 단풍길 걷기대회’가 열린다. 사진은 대전현충원 경내 메타세콰이어 길. (연합뉴스)




전국 유명산들로 단풍관광객이 몰리는 가운데 28일 서울 성수동 서울 숲의 은행나무길이 노랗게 물들어 깊어가는 가을을 느끼게 하고 있다.





(좌)창원시청에서 경남도청 사이의 중앙로변 가로수가 곱게 물들었다. 단풍이 든 나무 아래로 시민들이 낙엽을 밟으며 걷고 있다.
(우)서울 정동길이 곱게 물든 단풍으로 가을정취를 한껏 자아내고 있다.




(좌)포천 명성산 정상 갈대밭에는 왜 빨간 우체통이 있는 걸까? 등산객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기 위한 관광상품이지만, 우리에게는 가을의 여유를 느끼게 하고 잊었던 추억을 회상하게 하는 그 이상의 존재다
(우)새벽녘 깊은 산 속에는 신선한 산소가 가득하다. 시민들이 24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건강 숲길’로 공인 받은 강원 원주 판부면 백운산 자연휴양림을 산책하며 ‘숲 치료’를 하고 있다




경북 안동시 서후면 교리에서 봉정사가 있는 태장리까지 이어지는 도로변 꽃길과 주변 농경지 6㏊에는 일제히 망울을 터뜨린 국화꽃이 가을 햇살을 받아 황금빛으로 물들면서 가을 정취를 물씬 풍기고 있다.




국화축제가 개막된 제주시 한림공원을 찾은 전북 고창군 무장초등학교 학생들이 활짝 핀 국화꽃 속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14회 한림공원 국화축제는 30일까지 열린다.


 

억새풀 축제가 열리고 있는 강원 정선군 민둥산을 등산객들이 오르고 있다. 해발 1118m인 민둥산은 전국 5대 억새풀 군락지 중 하나로 가을이면 일대 66만 ㎡에 억새꽃이 만발한다.




생태의 보고인 전남 순천만의 아름다운 갈대 모습.


 




억새꽃 물결 넘실…깊어가는 가을 가을이 오면 억새꽃이 피는 것일까, 억새꽃이 피면 가을이 오는 것일까. 가을의 전령사 억새꽃이 무리지어 피어 장관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가을 나들이를 나선 시민들이 억새밭을 둘러보고 있다.12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 내 하늘공원에서




맑고 화창한 가을 날씨를 보인 5일 오후 경기 파주시 문산읍 마정리 한 들녘, 형형색색의 허수아비가 서 있는 논두렁 길 사이로 농부가 자전거를 타고 간다.



 


강릉의 시골 농가에서 한낮의 햇볕을 받으며 감을 걸어 놓은 처마밑에서 노부부가 콩을 털고 있다. 한편 기상청은 10일 한차례 비가 내린뒤 기온이 떨어져 추워진다고 예보했다.


한 해 농사를 마무리하는 가을걷이철이다. 25일 오후 전남 나주시 국도 옆 비상활주로에서 한 촌로(村老)가 아들과 함께 널어놓은 벼 낟알을 고무래로 넓게 펴고 있다. 따사로운 가을 햇살에 낟알을 말리는 발걸음이 가뿐해 보인다.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인 10일 전남 순천시 낙안읍성 민속마을에서 주민들이 초가지붕 위에 올라 헌 이엉을 걷어내고 새 이엉을 이고 있다
 

출처 : 내 마음의 등불
글쓴이 : 파로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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