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 그녀는 팔자로 구부러진 다리와 두루 뭉실한 허리를 펑퍼짐한 몸빼바지로 가리고 있었습니다. 손마디는 거칠고 투박했습니다. 그러나 고된 삶이 묻어나는 그 손은 날개 깃털 마냥 부드러워 보였습니다. 슬쩍 비치는 웃옷 틈새로 늘어진 젖가슴이 살짝 보였습니다. 아직은 아니어도 될 때인데 그녀의 젖가슴에도 벌써부터 세월이 내려앉았습니다. 그 손으로 고된 밭일도 마다하지 않았을 겁니다. 그 젖가슴으로 대여섯은 되었을 아이들도 길러냈을 겁니다. 구부러진 다리쯤은, 허리에 쌓이는 살집쯤은 아무런 문제도 아니었을 겁니다. 하루하루를 이어가야 할 삶. 아마도 그 안에서 소박한 행복을 찾으며 기뻐했을 겁니다. 누구를 위한 삶이었는지는 그냥 부질없는 생각입니다. 그 여인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습니다. 어느 누구도 따를 수 없는 아름다운 그녀는 어머니입니다. -사랑에 관한 글중에서- 우리는 늘 자기의 짐이 크고 무겁다며 다른 사람들의 짐은 작고 가벼워 보이는데 내 짐은 왜 이렇게 크고 무거우냐며 늘 불평과 불만을 쉬지 않습니다. 그러나 당신이 보기에 작고 가벼워 보이는 짐을 지고 가는 사람 역시 당신과 같은 생각에 불평과 불만을 쉬지 않고 살아간다면 믿기지 않을 것입니다. 당신이 생각하기에 지금 당신이 지고 있는짐이 크고 무거워 가볍고 작은 다른 짐으로 바꾸어 지고 싶겠지만 그러나 자신이 지고 가는 짐이 자기에게는 가장 작고 가볍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람은 늘 자기의 짐이 크고 무겁다며 늘 불평과 불만 속에 살아가는 것 아닐까요? 삶속에 담은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