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유월이 오면 유월이 오면 / 도종환 아무도 오지 않는 산 속에 바람과 뻐꾸기만 웁니다 바람과 뻐꾸기 소리로 감자꽃만 피어납니다 이곳에 오면 수만 마디의 말들은 모두 사라지고 사랑한다는 오직 그 한 마디만 깃발처럼 나를 흔듭니다 세상에 서로 헤어져 사는 많은 이들이 있지만 정녕 우리를 아프게 하는 것은 .. 생명 2007.06.03
늦기 전에 가 보고 싶은 곳 소설가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단편 '킬리만자로의 눈'에서 이렇게 썼다. "킬리만자로는 6570m 높이의 눈 덮인 산으로,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곳이라고 한다. 서쪽 정상은 현지 마사이 말로 '누가에 누가이'로 불리는데, 이는 '하나님의 집'이라는 뜻이다. 그 가까이에는 미라 상태로 얼어붙은 표범의 시.. 생명 2007.06.02
[스크랩] 메와르왕조의 슬픔....치토르가르 다음은 치토르가르...라자스탄 주에서 가장 슬픈 역사를 가지고 있는 치토르가르성이 있는 곳이다. 인도르에서 인도에서 겪은 가장 더러운 기차를 타고 새벽에 치토르가르에 도착했다. 새벽이른 시간.....역시나 가방은 소풍의 안주인인 어이녀에게 맞기고 안달군과 함께 숙소를 정하러 간다.....근디.... 생명 2006.11.09
[스크랩] 빈 꽃병의 말 2 ▒ 빈 꽃병 의 말 2 ▒ 이 해 인 꽃들을 다 보낸 뒤 그늘진 한 모퉁이에서 말을 잃었다 꽃과 더불어 화려했던 어제의 기억을 가라앉히며 기도의 진주 한 알 입에 물로 섰다 하얀 맨발로 섰다 아무도 오지 않는 텅 빈 가슴에 고독으로 불을 켜는 나의 의지 누구에게도 문 닫는 일 없이 기다림에 눈 뜨고 산.. 생명 2006.07.26
[스크랩] 나의 동생과 카메라 이건 요며칠 나의 천적이 되어버린 남동생이 중학교 때인가 그렸던 그림이다. 형제들 중, 유난스레 공부를 못했던 녀석이 학교에서 시간을 떼울 수 있었던 유일한 취미였다고 한다. 이역시 젤로펜으로 중학교때 그린, 그림. 이때는 하루에 한장이라도 그림을 그리지 않으면 잠도 잘 수 없었다고 한다. .. 생명 2006.07.18
[스크랩] 살아있는 것들의 소리 세상의 모든 소리들이 내 귀를 울리다 지나갔습니다 나뭇잎 우수수 바람에 흔들리다 고요히 내려앉는 소리 아침마다 확성기에 울리는 생의 몸짓 소리 흐린 날 안개 사이로 갈매기떼 날개짓 소리 사람과 사람 사이 흐르는 고요한 정의 소리 삶의 거리에서 저마다 높낮이가 다른 발자국 소리 한적한 저.. 생명 2006.06.30
[스크랩] 암 부르는 비만 예방하려면 어린이에게 호환(虎患)이나 마마(천연두)보다 더 무서운 것은 ‘ 불법 음반 비디오’다. 그렇다면 중·장년층에게 가장 무서운 것 은? 정답은 ‘비만’이다. 겨울은 어느 때보다 살찌기 쉬운 계절 이다. 섭취 열량에 비해 활동량은 줄어 체중이 불어날 수밖에 없 는 시기다. 비만이 고혈압과 당뇨병, 고.. 생명 2006.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