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472

도덕적 불감증의 극치

참 골고루 한다. 어쩌면 이렇게 국민 염장 지르는 짓거리만 골라서 할 수 있는지 재주도 용하다. 이 나라 장관 나리들 말이다. 흘리는 사람이 있으면 주워 담는 사람도 있어야 할 텐데 너도나도 질러대기만 하고 수습은 나 몰라라다. 그러니 민심이 떠나는 게 당연한데 이런 사람들하고 먼 길 가겠다고 작정한 우리 대통령이 딱할 따름이다. 이게 모두 ‘친구 인사’가 부른 결과니 할 말은 없을 터다. 그래도 어쩌다 소 뒷걸음에 쥐 잡는 도우미라도 하나 나와줄 법도 한데 도처에 ‘X맨’뿐이니 이보다 가혹한 인과응보가 없다. 문제는 그렇게 터지고 또 터졌어도 여전히 지뢰밭이라는 거다. 사고 치는 상공(相公)들을 지켜보니 그 사고가 단순한 실수가 아닌 것 같아 하는 소리다. 언제 터질지 모를 뇌관들이 도처에 묻혀 있다는..

기본 2008.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