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눈물
속담인지 농담인지 모르지만 “달라고, 달라고 졸라도 안 주는 뇬에게는 눈물 작전을 쓰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지지배들은 태생적으로 눈물에 약하기 때문에 눈물로 호소하면 금방 감동 먹고 “아나 내꺼, 니, 다 처묵으라.”며 마더 테레샤 수녀 같은 인류애와 동정심을 발휘해 사리마다를 후딱 벗어 주게 된다는 말인데 그만큼 눈물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기도 하지만 때로는 눈물이 사람을 심각한 오류에 빠지게 할 만큼 그 피해도 대단히 심각하다.
이명박 정부가 대통령 선거 유세를 하면서 남대문 시장에 들렸을 때 어떤 할망구가 이명박 후보의 소매 자락을 부여잡고 “우티기던지 경제만 살려 주면 시방 죽어도 여한이 없다.”며 달기 똥 같은 눈물을 뚝뚝 떨구는 것을 보고 국민들이 모두 감동 먹고 압도적인 승리를 안겨주었다.
그 뒤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고 취임 초기에 “물가도 확실히 때려잡고, 무엇보다 기름 값도 그 당시 현재 가격에서 뚝 잘라 반값으로 내리고, 핸드폰도 반값으로 내려 개나 돼지나 모두 가지고 다니게끔 만들고, 이 땅의 일만 이천 모든 백수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해 줘 서울역에 노숙자를 없애고 그야말로 이 지구상에서 가장 살기 좋은 파라다이스를 만들어 주고, 그래도 굶주린 백성이 있다면 내 전 재산을 헌납하여서라도 모든 국민이 입에서 단내가 나도록 이밥에 쇠괴기를 배터지게 먹여 주겠다며 눈물로 호소하여 모든 국민이 크게 감동 먹고 꺽꺽 처 울기도 하였지만 눈물이 앞을 가리는 바람에 미쳐 눈물 뒤에 숨겨진 이리의 발톱을 발견하지 못했다. 누가 핸드폰 값 반으로 내려 달라고 했으며 누가 지름 값 내려 달라고 했남?
그나저나 이처럼 사람을 혼돈에 빠지게 하는 눈물이 도대체 어떤 눈물인지 우리 모두 짚어 보자. 사전적 의미로 해석한다면 “눈물이란 눈알 바깥 면의 위에 있는 눈물샘에서 나오는 분비물로서 늘 조금씩 나와서 눈을 축이거나 이물질을 씻어 내는데 자극이나 감동을 받으면 더 많이 나온다.”로 풀이 되어 있지만 눈물만큼 여러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도 드물다. 앞서 언급 했듯이 눈물은 사람을 크게 감동시키기도 하지만 때로는 비탄에 빠트리기도 하고 격한 감정을 불러일으키기도 하고 눈물은 사람을 일시적 착오에 빠지게 하는 오류를 범하게 만들기도 한다.
눈물은 그때 그 때 자신이 처해진 환경과 상황에 따라 그 의미도 크게 달라지는데 슬픔에 쌓인 상가 집에 가서 기쁨의 눈물을 흘릴 수 없는 법이며 삼성 이건희의 부인 홍라희가 흘린 “행복한 눈물”과 전 동국대 교수 신정아 교수가 흘린 “비탄에 빠진 눈물”이 결코 같을 수가 없다. 한나라당 실세 이재오가 문구켜니 한테 한방 얻어맞고 흘린 눈물과 광우병 수입을 막아내기 위해 촛불을 켜 들고 흘린 어린이들의 눈물이 결코 같은 눈물이 될 수 없다.
요한복음 11:35에 보면 예수님도 눈물을 흘리셨는데"예수님은 입으로는 진리를 말하면서도 행위로는 이단적인 삶을 사는 즉 뒷 구멍으로 호박씨를 까는 날나리 신자를 보고 눈물을 흘리셨으며 한나라당 실세 이재오도 '존경하는 수경스님께 드립니다.'라는 장문의 편지 글에서“저는 솔직히 낙동강, 한강, 영산강, 금강을 보면서 가슴속으로부터 한없는 서러움과 분노와 눈물이 났습니다. 그래서 대운하는 4대江을 복원하는 차원에서 반드시 이뤄 내고야 말겠습니다. 오기의 눈물을 흘렸으며
이명박 대통령도 단 한번 눈물을 흘렸는데 2007년 12월 20일 한나라당 당사의 선거대책위 해단식을 하는 날 지팡이로 의지 하는 한 할머니께서 뜨거운 손으로 대통령 당선자의 손을 반갑게 잡으시고 나라위한 간곡한 말씀을 하시자 “대통령 당선자의 눈에서도 뜨건 눈물이마음속 깊이 피어 나셨다”라며 눈물을 흘렸지만 글쎄 내 눈에는 왜 이리 진정성이 안 보이는지... 파로호는 그게 병여...
일산 생명교회 김명숙 목사님은 수 없이 많은 눈물의 종류를 피력 했는데 눈물에는 기쁨의 눈물이 있고 슬픔에 눈물 괴롭고 행복하고 사랑할 때 흘리는 눈물 하늘을 보고 구름을 보고 꽃을 보고 기도를 하면서도 눈물을 흘리지만 가장 아름다운 눈물은 뭐니뭐니 해도 예수그리스도를 소통하며 흘리는 눈물이 가장 행복한 눈물이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블로그 “파로호 이야기” 주인공 파로호란 작대기도 누가 아무리 염병 지랄을 하던 간에 “티코 타고 떡방아를 찧을 때 크라이막스에 올라 오르가즘을 느끼며 꺽꺽 처 울며 흘리는 눈물이야 말로 이 지구상에서 가장 행복한 눈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가장 값지고 아름다운 눈물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서독 광부와 간호사를 찾아가 위로를 하며 “가난한 나라 사람이기 때문에 이역만리 타국 땅 수 천 미터 지하에 내려가 힘들게 고생하는 남자 광부들과 굳어버린 이방인의 시체를 닦으며 힘든 병원일 하고 있는 어린 여자 간호사들.... 그리고, 고국에서 배곯고 있는 가난한 내 나라 국민들이 생각나서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대통령이 소리 내어 눈물을 흘리자 함께 자리하고 있던 광부와 간호사가 모두 울면서 육영수 여사 앞으로 몰려나가 어머니! 어머니! 하며 울었고, 육 여사도 함께 울면서 내 자식같이 한 명 한 명 껴안아 주며 조금만 참으세요 라고 위로하였던 이 눈물이야 말로 이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눈물이 아니었을 까 나름대로 정의를 내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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