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 극심한 가치관의 혼돈속에서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팔일오 광복 직후 과거 36년을 정리하지 않음으로 인한 가치관의 혼돈에 60년만에 이를 재조명하고자 하는 친일한 자에 대한 처리문제는 또 다른 가치관의 혼돈을 초래하지는 않을지 모르겠다는 우려가 듭니다. 제발이지 60년이 흐른 지금에 재조명하는 것이므로 그 만큼 성숙된 가치관을 갖고 정리함으로서 가치관의 혼돈이 없도록 함이 우리의 미래를 결정짓는 아마도 가장 큰 단초가 되지 않을까 여겨지며, 좀더 올바른 사회 정의가 정립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갖으며 작금의 테러에 대한 혼란을 논하고 싶습니다.
2001년 9월 11일 비행기를 이용한 뉴욕의 월드트레이드센터 폭파를 촉발된 테러와의 전쟁 또한 테러란 무엇인가에 대한 명확한 정의 없이 진행되고 있어 이는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라 온 지구적인 가치관의 혼돈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2004년 9월 1일 시작된 러시아 남부 북(北)오세티야공화국 소도시 베슬란의 제1공립학교에서 벌어진 인질극은 발생 3일 만인 3일 어린 학생을 포함해 인질 150여명이 숨지고 560여명이 중경상을 입는 끔찍한 유혈진압으로 막을 내는데 이는 러시아로부터 체첸공화국의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자들의 소행으로 보여지는데 과연 이를 테러라 볼 수 있는지?
테러라 볼 수 없다면 무고한 어린 학생 및 학부형들이 체첸을 지배하고 있는 러시아의 국민이란 이유만으로 죽고, 부상당하는 일은 과연 정당화될 수 있는 것인지? 그리고, 혹 요구조건 충족을 위한 방편으로만 삼다가 최악의 경우 다 석방하고 자신만 산화할 계획은 아니었을까?
인도가 영국의 식민지일 때 간디님의 비폭력 독립운동을 했지만 우리는 한 때 일본이 우리 나라를 지배하고 있을 때 안중근님의 하얼빈역에서 이등박문 저격, 윤봉길님의 천장절 겸 상해사변 전승기념식장인 홍구공원에 들어가 투폭하여 일본거류민단장 가와바다, 상해파견사령관 시라카와 대장 등을 살해한 행동 나아가 이를 주도한 임시정부는 과연 테러집단이었던가요?
오사마 빈 라덴은 종교적적 갈등 등이 해결되지 않아 폭력이란 수단을 이용하고, 이번의 러시안 인질 사태는 체첸의 독립을 위한 것은 아니였을까?
사회정의는 시대에 따라 변할 수 있다지만 단어의 사전적 의미도 변할 수 있는 것일까요?
저의 개인 의견으로는 한 나라의 독립을 원하나 세계가 이를 인정하지 않을 경우의 폭력 등은 테러라 볼 수 없다 생각합니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및 세계의 지도국이라 자타가 인정하는 미국과의 관계가 이에 딱 맞는 경우죠.
러시아연방 남서쪽 카스피해와 흑해 사이 카프카스산맥 일대에 있는 공화국.
체츠니야(Checheniya)라고도 한다. 잉구셰티아를 포함한 면적 1만 9300㎢. 인구 116만 5000(1996). 체첸인은 6000여년 전부터 유목생활을 하며 이곳에 살았는데,
16세기부터 카프카스일대 정복에 나선 러시아인들로 인해 1859년 러시아제국에 강제합병당하였다. 1900년대 초 러시아의 민족말살정책에 따라 많은 체첸인들이 터키 등 중동 이슬람국가들로 강제이주당했다. 1936년 체첸자치주와 잉구셰티아자치주가 합쳐져 자치공화국이 수립되었으나
스탈린은 제 2 차세계대전 중 독일군을 도와 독립을 이루려 했다는 혐의로 43∼44년에 약 40만의 체첸인과 잉구슈인을 시베리아와 카자흐스탄으로 추방하였다.
57년 흐루시초프의 복권조치로 이들은 대부분 귀환했으나 러시아인들 눈에 그들은 범죄집단으로 비쳐질 만큼 심한 차별을 받았다. 91년 옛소련붕괴의 혼란을 틈타 일방적으로 독립을 선언하였으며, 92년 4월 신연방조약에 따라 체첸·잉구셰티아 두 공화국으로 분리되었다.
체첸독립에 내부사정으로 정면대응하지 못하던 러시아는 94년 12월 체첸을 전면공격하여 수도 그로즈니를 함락시켰으나 체첸인들은 카프카즈산지로 후퇴하여 집요하게 게릴라전을 펼쳤다. 97년 5월 러시아와 체첸은 평화협정에 서명했으나 체첸의 궁극적 지위는 미정인 상태였다.
체첸인은 이슬람교도이며 주요 산업은 석유·가스 채굴이다. 정유업은 그로즈니에서 주로 이루어지며 카스피해 마하치칼라, 흑해 투압세, 도네츠분지까지 송유관이 뻗어 있다.- 엠파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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