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란

딸과, 나와 나의 대화

지성유인식 2007. 1. 6. 21:19

오늘 아침 5시에 집을 출발하여

패밀리마트에서 5,000원어치 삼각김밥을 산 후,

서울로 향했습니다.

 

9시 30분까지 입실을 완료해야 응시 가군 경희대학교의 정시 논술고사를 볼 수 있는데,

눈이 온다 해 소요시간보다 2시간 일찍.

 

8시분에 도착했는데 도착 후에 장난이 아니게 눈 발이 쏟아지더군요.

 

미술대학 앞에 주차하고 9시에 청운관에 가 둘째 딸을 고사실로 보내고,

지하 1층의 강당에서 11시까지, 나와의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큰 딸에게는 대한민국 최고의 초등학교 선생이 되도록 격려하고,

둘째는 대학교 졸업 때까지 고시에 합격하도록 격려해 주고,

세째 아들에게는 자기의 목표를 이룰 수 있는 당해 분야 대한민국 최고의 대학에 갈 수 있도록

뒷바라지 해주자!

 

11시에 청운관 로비에서 밖을 보니 역시 계속 장난이 아니게 눈이 쏟아지고 있다.

 

그런데 내려오는 눈송이는 다 다르지 않은가!

육지에서 수증기로 올라갈 때의 크기도 달랐을까요?

 

점심은 상계동에 살고 있는 큰 처남 집에 들려 김치, 도라지와 갑오징어무침에 정말 맛있게 먹고

2시30분에 출발하여 내려 오는데 중간 중간 무더니 쏟아지는 눈발!

 

내려오는 동안 4시간 이상을 딸과 그야말로 비하인드 스토리 1개를 이야기할 정도로 훌쩍 큰 것을 느꼈습니다.

 

너무나도 대견스럽고,

가슴 뿌듯함이 였답니다.

 

저녁은 황등의 오복식당에서 돼지 내장국밥 한그릇을 주문(4,000원)하여 둘이 아주 맛있게 먹고,

8시 30분에 집에 무사히 도착하였습니다.

 

상님들이여!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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