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스크랩] 암 부르는 비만 예방하려면

나는 새 2006. 6. 30. 00:23


어린이에게 호환(虎患)이나 마마(천연두)보다 더 무서운 것은 ‘ 불법 음반 비디오’다. 
그렇다면 중·장년층에게 가장 무서운 것 은? 정답은 ‘비만’이다. 
겨울은 어느 때보다 살찌기 쉬운 계절 이다. 
섭취 열량에 비해 활동량은 줄어 체중이 불어날 수밖에 없 는 시기다. 
비만이 고혈압과 당뇨병, 고지혈증, 동맥경화, 심장 병, 지방간, 뇌졸중 등 
인병의 근원이라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심지어 소화기 및 호흡기 질환, 관절염 등 뼈 질환, 발기부전 등도 비만과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관계가 있다. 
최근 들어서는 비만이 사망 원인 1위인 ‘암(癌)’의 발병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연구보고서도 잇따르고 있다. 


◈비만과 암은 친구 사이〓? 비만은 암의 주요 위험인자다.


미국 암학회(ACS)가 최근 미국 50개주 전역에서 
암에 걸리지 않은 90 만명(남자 40만명, 여자 50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여성과 남성 암환자의 각각 20%와 14%가 과체중 
또는 비 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학회는 또 뚱뚱한 사람은 정상 체중에 비해서 암에 걸릴 위험 이 
많게는 5배까지 높다는 연구 결과도 내놨다. 
뚱뚱한 여성의 경우 정상체중인 여성보다 자궁암에 걸릴 위험이 3.5~5배 높고, 
비만인 사람은 신장암과 식도암 발병률이 정상체중인 사람보다 3 배 가량 높다는 것이다. 
또 뚱뚱한 사람이 정상 체중자에 비해 3 3% 정도 더 많이 
암에 걸린다는 연구보고서도 있다 


◈뚱뚱한 사람은 왜 암에 잘 걸릴까〓


비만이 되면 성호르몬과 인 슐린 등 내인성(內因性) 호르몬의 수치가 상승하게 되고, 
결국 이들 호르몬과 관계있는 암을 유발하는 것이다. 
식도암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복부지방이 비대해지면 위의 압 력이 높아지고, 음식 등 
위에 들어 있는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된 다. 
이런 현상이 빈번해지면 식도염을 일으키고, 결국 식도암으 로 진행된다는 것이다. 
대장암과 직장암, 유방암의 경우 동물성 지방 섭취 증가와 함께 
칼로리 과잉 섭취로 인한 비만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방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담즙 분비가 증가하고, 
장내 박 테리아도 증식하는 등 암 발현을 촉진하는 환경이 만들어지게 되 는 것이다. 


◈비만을 다스려야 암을 예방할 수 있다〓


몸에 암 세포가 자라는 것을 사전에 막기 위해서는 비만을 다스려야 한다. 
특정 약이나 민간요법 등에 의존하지 말고, 
전문의의 정확한 처방에 따라 운 동과 식단 개선을 통해 비만을 치료하는 일이 최고의 정석이다. 체중을 10% 줄이면 혈압이 10㎜Hg 만큼 줄고 콜레스테롤, 중성? 峙?등이 10~30% 줄어든다. 
당뇨병 환자는 공복 혈당이 30~50% 감소해 약을 덜 먹어도 된다. 
비만은 과도한 동물성 지방 섭취 및 운동 부족이 주요 원인이다.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칼로리 과섭취를 유발해 비만을 심화시킨 다. 
따라서 칼로리가 과다한 식품을 삼가고 
적절한 운동을 해야 한다. 
또 스트레스를 제때에 풀고 기쁜 마음으로 생활하는 것도 비만과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잘못된 식습관을 고쳐라〓


살빼기의 기본은 먹는 양을 줄이는 것이다. 
비만을 예방하는 동시에 뚱뚱한 살을 빼기 위해서는 여 러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등 
균형잡힌 식사를 하되 칼로리를 일정 수준 이하로 제한하는 수밖에 없다. 
치즈, 자장면, 갈비, 삼겹살 등 고열량 식품은 
조금만 먹어도 기 준 열량을 훌쩍 초과한다. 
따라서 가급적 칼로리가 낮은 생선, 야채, 콩, 두부, 현미 등으로 식단을 바꾸면 
크게 배고픈 느낌 없이도 목표한 칼로리를 지킬 수 있다. 
‘저(低)칼로리식’은 비 만 및 암 예방의 기본이다. 
살을 뺀답시고 특정 음식만 편식할 경우 살이 쉽게 찌는 체질로 변하기 십상이다. 
몸무게도 금세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게 된다. 
음식을 천천히 먹는 것도 방법이다. 
밥을 빨리 먹는 사람들은 비 만에 걸릴 확률이 높다. 
식사 속도가 빠르면 당연히 과식하게 되고, 
이는 결국 비만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천천히 이 야기하며 식사하는 습관을 들일 필요가 있다. 


◈적당한 운동 만큼 좋은 게 없다〓


암 예방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으로 체중을 적당하게 유지하는 게 최선이다. 
걷기나 수영 등 가벼운 운동을 통해 체지방을 줄임으로써 
암을 유발하는 호르 몬의 순환을 억제해 암 발생을 막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운동은 거의 매일 하루 30분 이상씩 규칙적으로 하는 게 좋다. 
무리한 운동은 ‘약’보다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운동 강도는 속옷이 땀에 젖을 정도가 적당하다. 
운동을 꾸준히 하는 사람은 구태여 산해진미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 
입맛 당기는 대로 먹고도 적정 체중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 이다. 
먹은 것보다 더 많이 움직이면 결국 살은 빠질 수밖에 없 는 것이다.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이문규 교수, 의정부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최환석 교수, 
건양대병원 가정의학과 비만클리닉센터 강지현 교수, 세란병원 최성실 영양팀장〉 
출처 : 주님 사랑하는 마음
글쓴이 : 황금 빛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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