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호에 대한 우리의 의견

우리는?

지성유인식 2005. 12. 25. 04:57
 

우리 나라 현대사의 산 증인, 많은 이들의 존경을 받는 추기경께서 눈물을 흘리셨다는 뉴스를 들으면서 함께 부끄러움의 눈시울을 적시어봅니다.

 

김수환 추기경은 지난 12월 16일 혜화동 집무실에서 성탄 특별대담을 하시던 중 황우석 교수팀의 배아줄기세포 진위 논란 사태에 대해 소감을 말하다 두 번씩이나 눈물을 떨어뜨리고 말을 잇지 못했다고 합니다.

 

김 추기경은 말씀은 '하느님은 한국인에게 좋은 머리를 주셨는데 그 좋은 머리를 좋게 쓰지 않고…' 하시면서 우시고 '우리나라 신문.방송에는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사기를 치다 붙잡힌 사람 얘기가 수없이 쏟아져 나온다'고 개탄하시며 '이 시점에서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우직한 자세'라고 역설하셨다 합니다. 그는 '우직한 사람은 정직하다'며 '왜 한국인이 세계무대에서 정직하지 못하다는 눈총을 받아야 하는가'하고 한국인에게 정직성을 갖출 것을 촉구하셨다고 합니다.

이어 추기경은 '아직 진실 공방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무엇을 섣불리 단정하기는 힘들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번 사태를 황 교수 논란에 국한시켜 생각해서는 안 된다. 우리 모두의 문제'라고 진단하셨다합니다.

 

이 인터뷰는 서울대학교 조사결과가 보도되기 이전에 한 것이지만 우리가 문제를 대하는 바른 태도를 알려준다고 봅니다. 황우석 교수 개인의 문제가 아니며 과학계만의 문제도 아니고 우리 모두의 문제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진보니 보수니 하면서 모두 자기가 옳다고 외치는 소리만 클 뿐, 누구하나 가슴을 치면 반성하는 이 있습니까? 보수진영의 많은 인사들이 소위 똥뭍은 사람이라고 칠 때, 진보진영은 깨끗했습니까?


장관이나 검찰총장 임명할 때, 소위 청백리가 한 명이라도 보입니까?  정말 과거의 잘잘못 가지고 난리칠 상황이 아닌 것 같습니다. 현재 우리 마음속의 부도덕, 부정직이 문제입니다.  개혁이라고 외친다고 도덕성이 있는 것이 아님을 국민들이 잘 압니다. 그저 자기들의 정치적 입지를 넓히는 것에 불과하지요. 문제는 국민들은 개혁이든 개선이든 사회가 좀 더 나아지기 바라는데, 정치권이나 언론이나 과학계나 모두 자기는 잘났다는 말 밖에 들리지 않습니다.


이제 성탄전야의 거룩한 순간이 다가옵니다.

추기경님 혼자 흘리시는 눈물을 보면서 우리 사회가 반성해야 되지 않을까요?

과학이전에 도덕의 문제입니다.

이념이전에 도덕의 문제입니다.

도덕성 회복으로 접근하지 못한 어떤 대책도 마찬가지 밥그릇 싸움의 연속이겠지요.


추기경님의 눈물, 그 외로운 눈물에 동참하여야 할 것입니다.



출처 : 정치행자법제마당 [이중용]


과연?

 

선한 사람은 말이 없고,

악한 사람은 말이 많고,

일반적으로 여론 주도층이 된다.

 

16세기 영국의 금융가였던 Thomas Gresham이 제창한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bad money will drive good money out of circulation) 법칙이

경제, 사회에 모두 통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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