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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의 얼굴 명물 스토리텔링 만들기

나는 새 2022. 2. 12. 17:15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폭력 조직 박물관. 박물관 홈페이지 캡처

우선 생각나는 것은 미륵산과 미륵사지를 중심으로
종교박물관(미니어쳐)을 배치하는 것이였다.

그러나 종교는 종교간 첨여한 대립, 갈등으로 규모
등에 있어 합의, 조성하기 쉽지 않은 단점이 있다.

그런데 2022년 6월 실시되는 시장선거 후보 중
한명이 "조폭국립박물관" 건립을 공약으로
발표했는데 이 것도 하나의 안으로 보여 전재한다.

입력2022.02.10. 오후 4:49
전북CBS 송승민 기자 smsong@cbs.co.kr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폭력 조직 박물관. 박물관 홈페이지 캡처
전북 익산시장 후보가 "조폭 박물관을 만들겠다"는 공약을 발표해 관심이 쏟아진 가운데 해당 후보는 CBS라디오에 출연해 "라스베이거스에 조폭 박물관이 있다"고 밝혔다.
 
김성중 익산시장 후보는 10일 CBS 컴온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라스베이거스에도 조폭 국립 박물관이 있고 새로운 형태의 문화관광 자원이 될 수 있다"며 본인 공약의 타당성을 강조했다.
 
미국에 조폭 박물관이 있다는 김 후보의 말을 CBS노컷뉴스가 확인해보니 실제 라스베이거스에 조폭 박물관이 있다.
 
이 박물관의 정식 명칭은 'The mob museum'으로 조직 폭력배를 뜻하는 'Mobster'의 Mob을 따왔다.

조직 범죄와 법 집행에 대한 국립 박물관인 이곳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다.
 
박물관에는 미국 범죄 조직의 탄생 등을 다루고 있는데, 1920년대 미국에서 금주법으로 밀주가 기승하자 범죄 단체가 밀주를 제조해 판매하는 사업으로 성장한 역사도 보여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박물관은 범죄 수사에 대한 내용도 담고 있다. 박물관 측은 "포렌식 증거는 범죄 용의자나 범죄 단체에 맞서는 강력한 논거의 열쇠"라며 과학 수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김성중 전 익산경찰서장이 지난해 기자회견을 열고 익산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도상진 기자
김 후보는 인터뷰에서 '범죄 단체로 인한 사회적 폐해를 보여주는 박물관'이라며 공약의 취지를 밝혔다.
 
김 후보는 "(익산 조폭) 박물관의 내용은 조폭의 실상과 역사, 사회에 끼치는 폐해를 전시한다"며 "조폭 영화를 통해 청소년들이 갖는 허상에 대해 진실을 교육시키는 프로그램이 담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흔히 쉬쉬하고 숨기고 어두운 곳에 있는 것에 대해선 막연한 두려움과 공포를 느낀다"며 "어두운 것을 밝은 곳에 내놓자"고 설명했다.
 
아울러 "익산스러운 것을 찾아 도시 브랜드화를 할 필요가 있다는 소신에서 나온 것 중의 하나가 조폭 박물관"이라고 부연했다.
 
진행자인 김도현 변호사가 "익산경찰서장을 했기에 조폭을 잘 아실 텐데 익산 조폭들의 반응은 어떤가"라고 묻자 김 후보는 "그분(조폭)들이 생각하는 것은 고민 중"이라고 답했다.
 
또 "과거의 오명에서 여전히 조폭이 날뛰는 도시로 생각될 것 같다"는 우려에는 "수사기관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문화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고민에서 박물관 개념을 떠올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