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청년비서관(1급공무원 상당)에 발탁된 1996년생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
36세의 이준석이 국민의힘 대표로 선출되자 청와대가 깜짝 놀라 청년비서관에 아들 보다 1사 어린 96년생을
선임하였다.
부디 개인과 소속 정당의 이익 보다는
100년, 1,000년을 생각하는 정치인의 성장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그가 21.6.1. 오전 11:02에 게시한 페북의 글
지금 민주당에 필요한 것은 친조국 반조국 논쟁이 아닙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나아갈 시간은 '조국의 시간'이 아니라 '반성과 혁신의 시간'이어야 합니다.
최근 조국 전 장관께서 책을 내셨습니다.
책을 통해 현실 정치에 영향력을 행사할 생각이 없다고 하셨고, 저도 이 책이 그런 방식으로 사용되지 않기를 바랐습니다. 그와 그의 가족들이 겪은 고통의 시간은 쉬이 헤아리기 어려운 것이고 가슴아픈 일이라는 사실이 자명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조국 전 장관의 책은 이미 충분히 정치적으로 소비되고 있는 듯 합니다. 친조국이냐 반조국이냐 논쟁이 일어나고 있고, 또다시 민주당에 조국의 바람이 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개인의 출판을 막을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이 어떤 방식으로 반응할지는 선택할 수 있는 것입니다. 검찰의 과잉수사와 조국 전 장관이 겪은 아픔과는 별개로 분명 그의 가족들을 둘러싸고 제기된 문제들은 청년들의 마음에 실망과 상처를 주었습니다. 민주당에 공정한 세상을 만들어달라며 촛불을 들었던 청년들에게 '내로남불'이라는 소금을 뿌린 것입니다. 성찰하고 반성할 지점은 분명하게 짚어야 합니다. 지도부의 정돈된 입장을 통해 부차적인 논란은 막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겠습니까?
4.7 재보궐 선거의 패배를 일시적인 실망감에서 비롯된 지나가는 소나기 정도로 생각해선 안됩니다. 저는 두려웠습니다. 민심은 절대 한순간에 돌아서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기에 더욱 그랬습니다. 국민의 냉철하고도 정확한 판단은 민주당에 변화를 명령하고 있습니다. 절박하게, 더욱 절실하게 민주당은 새롭게 거듭나야 합니다. 그렇기에 지금 민주당의 시간이 또다시 '조국의 시간'으로 회귀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입니다.
민주당은 사회적 약자와 평범한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한 정치를 해왔습니다. 청년들과 함께 소통했고 보다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자며 함께 의기투합했습니다. 과거 당인이 아니었던 저는 민주당 을지로위원회의 활동을 보며 '정치란, 정치인이란 저런 모습이어야 하는구나' 느꼈습니다. 민생을 위한 정치, 약자의 손을 잡아주는 정치, 다양성과 상식이 존재하는 정치, 평화와 공존의 나라를 만드는 정치. 그것이 민주당이 걸어온 길이며 다시금 돌아가야 할 길입니다. 다양성의 민주주의가 살아숨쉬었던 민주당의 모습을 회복해야 합니다.
청년들이 노동현장에서 반복되는 산재사고로 스러져가는 모습을 보면서, 추모의 글을 차마 올리기도 부끄러워 말조차 아꼈던 날들이었습니다. 집권여당의 눈과 귀는 어디를 향해야 합니까? 민주당은 지금 어디에 있어야 합니까. 국민들이, 청년들이 생존을 위한 투쟁을 이어가는 지금 민주당은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합니까. 국민의 곁에, 국민의 눈높이로, 국민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최근 정치권에 불어오는 정치혁신에 대한 국민적 열망을 우리는 국민의힘 이준석 후보의 선전을 보며 확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부러워하고, 두려워만 할 것이 아니라 본격적인 아젠다 경쟁을 시작해야 할 때가 목전에 왔음을 느낄 때 입니다. 혁신경쟁의 장에 우리 당이 기꺼이 뛰어듭시다.
내일 민주당 지도부는 그간 청취한 민심에 대한 대국민보고를 할 예정입니다. 저는 우리 민주당이, 우리 지도부가 보여주기식으로 국민들을 만났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진정한 변화를 위한 진심이 담긴 행보였을 것입니다. 변화의 동력과 치열한 혁신의 기반으로 그간의 시간이 쓰이기를 바랍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나아갈 시간은 '조국의 시간'이 아니라 '반성과 혁신의 시간'이어야 합니다.
**저는 현재 더불어민주당 외에는 소속된 곳이 없습니다. 개인의 입장임을 분명히 밝혀드립니다. 현재 특정 대선후보의 캠프에도 소속되어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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