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이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의 임명을 놓고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해임 건의를 검토하는 등 강수를 예고했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11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박 본부장을) 추천했다면 ‘장관 해임’을 건의하는 방법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과 청와대가) 버티기에 들어간 것은 혁신본부장 신설하고 차관급으로 격상한 것을 보면 박기영 자리를 만들기 위한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며 “자살골 넣은 선수를 재기용하면서 앞으로 득점할테니 뛰게 하자는 것과 같다”고 비꼬았다.
청와대의 인사시스템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주 원내대표는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 거취 논란도 언급하며 “청와대의 인사 추천ㆍ검증시스템에 대한 심각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대통령의 오판이나 독단을 방지하기 위한 인사추천시스템, 검증시스템이 심각하게 깨졌고 여기에 관여한 사람들의 직무유기도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본부장의 인사를 계기로 청와대 인사추천실명제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이던 지난 3월 인사추천실명제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인사결정의 전 과정을 기록으로 남겨 밀실 인사가 감히 발붙이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10일 청와대 측은 박 본부장을 추천한 인사가 누구인지 박히는 것을 거부했다. 앞서 안경환 법무부 장관ㆍ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등 낙마인사에 대해서도 추천한 인사가 누구인지 밝히지 않고 있다.
유성운 기자 pirate@joongang.co.kr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11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박 본부장을) 추천했다면 ‘장관 해임’을 건의하는 방법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과 청와대가) 버티기에 들어간 것은 혁신본부장 신설하고 차관급으로 격상한 것을 보면 박기영 자리를 만들기 위한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며 “자살골 넣은 선수를 재기용하면서 앞으로 득점할테니 뛰게 하자는 것과 같다”고 비꼬았다.
청와대의 인사시스템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주 원내대표는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 거취 논란도 언급하며 “청와대의 인사 추천ㆍ검증시스템에 대한 심각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대통령의 오판이나 독단을 방지하기 위한 인사추천시스템, 검증시스템이 심각하게 깨졌고 여기에 관여한 사람들의 직무유기도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본부장의 인사를 계기로 청와대 인사추천실명제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이던 지난 3월 인사추천실명제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인사결정의 전 과정을 기록으로 남겨 밀실 인사가 감히 발붙이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10일 청와대 측은 박 본부장을 추천한 인사가 누구인지 박히는 것을 거부했다. 앞서 안경환 법무부 장관ㆍ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등 낙마인사에 대해서도 추천한 인사가 누구인지 밝히지 않고 있다.
유성운 기자 pirate@joongang.co.kr
박 본부장이 이날 자진사퇴하면서 새 정부 출범 이후 자진사퇴 형식으로 자리에서 물러난 차관급 이상 고위공직자는 4명으로 늘어났다.
김기정 국가안전보장회의(NSC) 2차장이 6월5일 '과중한 업무로 인한 건강악화와 시중의 구설'을 이유로 가장 먼저 자진사퇴했고, 안경환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같은 달 16일 허위 혼인신고 파문 끝에 후보에서 물러났다.
조대엽 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까지 마쳤으나 청문회 과정에서 음주운전 관련 거짓해명 의혹이 제기되고 막말 동영상이 공개되는 등 크고 작은 흠결이 노출돼 청문보고서 채택이 지연되다가, 결국 지명 32일 만에 자진사퇴의 길을 걸었다.
김기정 국가안전보장회의(NSC) 2차장이 6월5일 '과중한 업무로 인한 건강악화와 시중의 구설'을 이유로 가장 먼저 자진사퇴했고, 안경환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같은 달 16일 허위 혼인신고 파문 끝에 후보에서 물러났다.
조대엽 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까지 마쳤으나 청문회 과정에서 음주운전 관련 거짓해명 의혹이 제기되고 막말 동영상이 공개되는 등 크고 작은 흠결이 노출돼 청문보고서 채택이 지연되다가, 결국 지명 32일 만에 자진사퇴의 길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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