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교훈

점(·)의 중요성

나는 새 2013. 4. 5. 09:39

‘어라, 저게 뭐야.......’, ‘저런 건 나도 하겠다.’ ‘달랑 점 하나’ 1분에 2억을 버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이 작가가 이 점을 하나 찍기 위해서는 무려 2달이 걸리기도 합니다. 작가는 그림을 그리기 전, 캔버스를 앞에 놓고 마치 명상을 하는 것처럼 점을 찍을 위치를 정합니다. 붓질은 한 번에 끝나지 않으며, 붓 자국이 살아나는 순간까지 또 말려야 합니다.

이같은 과정이 끝나면 붓 끝에 모든 생각과 모든 기운을 모아서 캔버스 위에 점을 찍는 것입니다. 그래서 ‘점’ 하나에 어떤 울림을 담고 있습니다.

점 하나에 행복과 불행으로 나눠지는 우리 삶과 같지요. 얼굴의 점 하나를 빼면 인상이 많이 달라지겠지만 아프지 않으면 안되므로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보다 훨씬 더 큰 약점, 단점은 왜 이다지도 많이, 언제부터 생겼나요. 그래서, ‘점’만 찍는 점심을 먹고, 점 하나의 차이에 점점 더 기분이 상승하기도 하며, 점점 더 기분이 나빠지기도 하지 않나요. 님이라는 글자에 점 하나를 찍으면 남이 되는 만큼 한 번 맺은 인연을 소중히 하고 싶지만 만남과 헤어짐은 여전히 반복됩니다.

하지만 '짐’은 무거움을 벗으면 가뿐한 ‘잠’이 됩니다. ‘벌’은 독침을 잃으면 반짝이는 ‘별’이 됩니다. ‘악’은 나쁜 모양새를 버리면 좋은 ‘약’이 됩니다. 하지만 마음을 고쳐 먹기만 하면 ‘길’은 스스로 열어 계속 ‘갈’수 있게 됩니다. ‘징’그럽던 사람도 ‘정’겹게 느껴지게 됩니다.

산소를 ‘점’이라고 보면 ‘RNA라는 분자에 O하나를 지우고 DNA가 되어’로 쓸 수 있는 것처럼 엄청난 변화를 불러일으키곤 하죠. ‘양심’이란 글자에서 점 하나를 지우면 ‘앙심’이 되고 ‘앙심’이란 글자에 점 하나를 더 찍으면 ‘양심’이란 말이 됩니다. 불가능과 가능도, 점 하나의 차이에 불과합니다.

작은 점 하나, 짧은 선 하나의 무게마저도 결코 가볍지 않음을 새삼 느껴지는 오늘입니다.

자신을 믿음으로 한 획을 그어 보세요. ‘신’의 놀라운 섭리가 종종 ‘산’보다 더 크게 다가옵니다. 더할 것도 없이, 마음 방향만 한 획 바꿔 주면 ‘나’보다 ‘너’를 더 사랑하게 됩니다. 그게 기쁨이 됩니다.

성공하는 사람은 분명히 따로 있습니다. 발상의 전환은 ‘빚’도 ‘빛’으로 만들게 됩니다. 하지만 ‘빛’은 삶을 밝히고 ‘빚’은 이를 망칩니다. 당신의 생각이 성공을 부른다는 말, 여러분들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나요.

 

새전북신문 문화교육부장 이종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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