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수 주중대사(6년반)로 '한국 최고의 중국 전문가'로 손꼽혀온 김하중(66·사진) 전 통일부 장관(외시 7회, 대통령 의전 비서관, 외교안보수석, 주중대사를 거쳐 2009년 2월 통일부 장관을 끝으로 36년간의 공직 생활을 마무리)
관시(關係·인간관계)를 중시하는 중국에서 술 안마시고 골프 안하면서 최장수 주중 대사를 한 비결은.
"세상 사람들은 내가 단순히 사람관리 잘해서 그럴 거라 생각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나는 1965년 대학에서 중국문학 공부할 때부터 중국에 대한 꿈을 키워왔고 1995년부터 지금까지 중국과 중국 친구들을 위해 기도해왔다. 나는 지금도 중국 친구 80여명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데 그들은 대부분 고위 지도자가 됐다. (내 경험에 비춰보면 외교관에게)술과 골프보다 더 강력한 것이 기도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내가 최장수 대사가 된 요인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