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에서 거리가 먼 산이다보니 07시에 출발하여 2020에 도착하였는데,
새벽에 영원지기가 많이 바빴다.
1120에 희방사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했다.
희방사까지는 국립공원의 맛이랄 수 있는 원시림에 가까움을 느끼며 폭포까진 즐거운 마음이였는데
깔딱고개까진 완주의 대둔산이 연상되였다.
즉, 가파른 경사도에 계단이 많았다.
그로부터 연화봉까진 적당하였으며 연화봉에서 준비된 도시락을 먹고 1350에 하산을 시작하였다.
연화봉의 철쭉은 진달래 잎과 내가 알고 있는
왜철쭉(연희분홍색 등 심지어는 한 나무에서 여러 색의 꽃을 피운다)이 생각 되었다.
오는 길에 한 7~8살의 여아가 엄마에게 배가 고파 못 올라 가겠다니 아빠에게 가면 먹을 것이 있으니
가자는 말을 하는게 들려 가지고 있던 오이를 주니 반으로 잘라 엄마와 아이가 먹는다.
싯지 않은 것이니 닦아서 드시라 하고 내려오는데
앞서가던 영원지기가 예비군복 모자를 쓴 통통한 남자의 손을 잡고 내려가는 모습이 잡혔다.
소변이 마려워 우쯕으로 좀 내려가 해결하고,
내려오는데 3일간 잠을 자치 못한 영향으로 다리에 힘이 빠져,
갈딱고개와 폭포 사이에서 결국 한 3~5분 쉬었다.
오르는 길에 들르지 않은 희방사에 들러 대웅전을 둘러보고, 물 한모금한 후 내려와 화장실에서
세수를 하고 핸폰을 보니 15시 10분.
1530에 출발하기로 하였는데...
할 수 없이 좀 뛸 수 밖에.
거의 다 내려오니 영원지기에게서 어디냐고 묻는 전화가 온다.
다 왔다고 말하고 뛰어가 1536에 버스에 도착하였다.
한번은 가 볼 산인데,
두번가라면 글쎄 생각 좀 해볼께라 할 코스였다.
오는 길에 박달재휴게소에 들렀는데
여성의 젖가슴과 남성의 성기를 희화화한 나무 인형에 참 많았다.
그 이유를 물어 봤어야 하는데
영원지기가 멀리해 아이스크림만 사 주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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