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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조조 이야기

지성유인식 2007. 9. 6. 22:31

소설 삼국지에선 조조가 유비와 손권의 연합군에게 참패한 적벽대전을 최고로 여기지만 사실은 조조와 원소가 한판 승부를 벌인 관도(官渡)의 대전이 삼국지 판도의 분수령을 이루었다. 관도대전을 앞두고 조조와 원소는 나름대로의 많은 준비를 하지만, 천시, 지리, 인화가 어우러진 관도대전은 조조를 불세출의 영웅으로 만들었던 것이다.

두사람은 젊은시절 친구였고 반(反)동탁군을 일으켰을 때는 동지였으나, 언젠가 한번은 중원(中原)을 놓고 자웅을 겨루어야할 피할수없는 운명이었다.

물건을 훔치는 도적이 되기보다는, 나라를 훔치는 임금이 되고자 했던 조조는, 원소를 뛰어넘지 못하면 천하의 주인이 될수없다고 생각했으며, 드디어 관도에서 적은 병력으로 건곤일척의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그 당시 영토나 군사면에서 원소가 훨씬 앞섰고, 천하의 명성도 원소가 한수 위였으나, 조조군이 유리한점은 다만 지휘관인 조조가 원소보다 훨씬 유능하다는것 뿐이었다.


결국 이 리더의 차이가 중원축록(中原逐鹿)의 승패를 갈랐으며, 영토의 넓이와 군사력도 리더의 능력차이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던 것이다. 

DM테크놀로지 이장원 대표

(이데일리 2007-08-31)


출처 : 나뭉치의 추억
글쓴이 : 나뭉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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