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시와 마음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깨달음을 얻었다며 그 사연을 전해 왔다.
박선수의 어머니가 집을 비운 날, 그는 동생과 밥을 먹은 뒤
내기에서 져 설거지를 하게 됐다고 한다. 약간 지루하게 느끼며
접시를 하나씩 깨끗하게 닦던 중 문득 머리를 스치는 한 가지
생각에 집중했다.
‘왜 접시를 말끔하게 닦아야 하는가’였다. 그냥 음식을 담아서
먹으면 될 텐데 왜 반짝반짝 빛이 나도록 접시를 닦아야 하느냐
에 의문이 생겼다는 것이다. 그는 자연스럽게 접시를 청결하게
닦는 것은 깔끔하고 맛있는 음식을 담기 위해서라는 결론을 얻었
다고 한다. 접시가 지저분하면 모양이 좋고 맛있고 훌륭한 요리
도 볼품이 없어지고 만다는 평범한 사실이었다.
여기서 그는 한발 더 나아가 접시를 사람의 마음과 연결시켜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
“사람의 마음도 접시와 마찬가지로 늘 건전하게 비어 있어야
건강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담을 수 있다는 거지요. 마음이 지저
분하고 더러우면 나쁜 길을 가려는 생각, 남을 해치려는 생각이
마음 속에 자리를 잡아 올바른 생각이 들어설 틈이 없지
않겠어요?”
마음이 닦은 접시처럼 깨끗해야 건전한 생각을 담아둘 수 있다는
그의 깨달음은 평범하면서도 의미 있는 것이었다.
You Raise Me Up - Celtic Wo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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