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민초

부끄러움의 철학

나는 새 2023. 8. 10. 12:33

국어사전에서 "부끄럽다"를 찾으면
1. 일을 잘 못하거나 양심에 거리끼어
볼 낯이 없거나 매우 떳떳하지 못하다.
예) 나는 거짓말을 한 내 자신이 부끄럽다.
남의 것을 넘보다니 부끄러운 줄 알아라.
자식 놈이 못된 일만 저질러서 동네 사람들
보기가 부끄럽다.
2. 스스러움을 느끼어 매우 수줍다.
예) 그녀는 남 앞에 나서는 것이 부끄러운지 옷고름만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신부가 부끄러워서 얼굴을 들지 못한다.
어린 풋대추는 연둣빛 푸른 뺨에 부끄러운 듯 두세 점 단풍을 물들였다.
출처 <<박종화, 금삼의 피>>
생면부지 남자들한테 술상을 들고 가기가 부끄러워 가슴에서 방망이질이 그치지 않는 터에….
출처 <<문순태, 타오르는 강>>

개인적으로 인간 아니 우주만물의 삶에 대해,
인간 중심으로 생각하면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할까,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것을 연구하는 학문이 철학이다.

그런데 물질만능, 금권시대로 전환되며 철학은
반비례로 없어졌다.

그런면서 인간의 부끄러움 또한 없어졌다.

다음은 다산연구소 풀어쓰는 다산이야기 제1212호
"부끄러움 모르는 막된 세상" 박석무(다산연구소 명예이사장)의 일부이다.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봅시다.
1980년 권력 잡을 욕심에 겨워 광주의 수많은 양민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하여 권력을 잡고 부귀호강을 누린 정치군인들이 그렇게 혹독한 독재로 온 국민을 못살게 굴고도, 단 한 마디의 반성이나 후회의 말 없이 유유히 세상을 떠나고 있습니다. 아니 인간이라면 해야 할 짓이었던가, 그가 과연 인간이었는가 아니면 짐승이었단 말인가요. 근세의 역사를 보면, 친일 매국노들이 나라를 팔아먹고 온 국민을 식민지 나라 노예로 만들어 놓고도 자신들의 잘못을 추호라도 느꼈던 사람이 있었던가요.

독재시대의 그 많은 부역자들, 악독한 독재에 부역하여 모든 국민을 그렇게 괴롭혔던 당시의 고관대작들, 세상이 바뀌어도 오히려 더 높은 지위에 올라 부귀호강을 누리며 당당하게 살아가고 있으니, 그들에게 부끄러운 마음이 있을 이유가 있겠는가요. 인간이기를 포기한 사람들만이 고관대작이 될 수 있고 그들만이 나라의 주류 세력이 되어 부끄러움을 알고 살아가던 보통사람들이 더욱 비참해져 옳은 삶을 오히려 부끄럽게 여기게 만들어주고 있으니, 도대체 천도가 있는 세상이란 말인가요.

맹자의 이야기로 돌아가 봅시다. “측은지심이 없다면 사람이 아니요, 수오지심이 없다면 사람이 아니며, 사양하는 마음이 없다면 인간이 아니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마음이 없다면 인간이 아니다”(公孫丑). 그렇다면 오늘 아무리 잘못을 저지르고도 일체의 반성이나 후회를 하지 않는 고관대작들, 그들은 맹자로 보면 사람이 아닌데, 사람이 아닌 사람들이 나라 일을 주도하고 있으니, 도대체 이 나라를 어쩌란 말인가요. 아니 이래도 되는 것인가요.

다산의 이야기도 봅시다. “인의예지란 이름은 일로 행한 뒤라야 완성되므로, 남을 사랑한 이후에야 인(仁)이라 이르고, 나를 착하게 한 이후에야 의(義)라 이르게 되니 나를 착하게 하기 이전에는 의라는 이름도 존재하지 않는다…” 나를 착하게 하는 일이 바로 부끄러움이 없도록 하는 일을 말합니다.

부끄러운 일을 해놓고도 부끄러워 할 줄을 모르는 사람들, 그들이 올바른 마음으로 돌아오지 않는 한, 세상은 바르게 돌아가지 않을 것이니, 부끄러움을 아는 세상이 오기를 바랄 뿐입니다.

근래에 와서는 14년 세월호참사, 22년 이태원참사,
지난 7월의 궁평2지하차도 참사 그외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은 사건들의 원인을 분석해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기보다는 정치적 처리하므로서 국민들은 국가, 정부를 신뢰하지 않고 그러다보니 안면몰수하고 자신의 안위, 이익만을 쫒는 세태가
되었고 이것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급속히 국격은 추락할 것이고 대한민국은 소멸할 것이다.
https://v.daum.net/v/20230815095843882

국민 2명 중 1명 “인과응보 안 통해…정직하면 바보되는 사회”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국민 2명 중 1명 이상은 우리 사회를 ‘정직하지 않고 거짓말하는 사람들이 잘사는 사회’라고 평가했다. 문재인 정부와 윤석열 정부가 공정과 상식을 강조했지만, 정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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