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딸에게서 배우는 인생살이

나는 새 2023. 4. 9. 03:22

작년 7월의 10차 가족여행 후 8개월여만인 어제
(23.04.08)  6살의 손자 포함 8명 모두 모여
점심을 했다.

주문 후 대화의 꽃을 피우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부부관계 화두를 던졌는데  35살의 둘째 딸이
"아빠 가정에서도 사회활동을 해야 해"라 하였다.

난 지금까지 직장, 사회에서는 모나지 않게 하기 위한 연극을 하고자 노력하고, 가정에서만큼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살았다고 말할 수 있다.

즉 가족 구성원은 이해해 주고 받아 주리라 생각했던 것이다.

부인은 결혼이란 선택인자,
자녀들은 dna의 흐름이 있으니
그래 주리라여겼다.

그런데 그게 아니라 가정에서도 인생이란  연극
배우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이제야 딸로 인해
알게 된 것이다.

따지고 보면 부인도 가정에선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생활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을 것이요
자녀들 또한 마찬가지일진데 아버지란 남편이란 이유로 나만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할려 했음은
독재요 권위주의의 극치였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면서 난 오픈마이드, 개방적인 남편이요 아버지라고 생각했으니 얼마나 이중적이였나.

그리고 가족원들이 얼마나 고생했을까?

나 또한 심지어 사회활동을 자발적이지 않고 노력해야만 하는 상황이였고 가정에서
노력도 하지 않았으니 내외적 갈등이 컷던 것이다.

65년만에야 알게된 사실에 변화하여야 함이
두려울 정도이지만 이제  단순해지자 다짐한다.

지금부터 딸의 말을 교훈삼아
부인에게 서로가 연극배우 아니 배려하는
마음으로 살기 위해 노려하자고 말하는 것부터 다시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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