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상사였던 분이 이번에 ITF 사무총장에
연임된 후기인데 나라간의 외교와 국제기관
뿐만아니라 사인간의 관계에도 적용되겠다는
생각에 전재한다.
코로나 때문에 국제이동이 아직 쉽지 않아서
어짜피 회의도 hybrid 형태이다 보니 투표를
온라인으로 할까도 검토해봤지만 두가지 문제
때문에 현장투표로 갈 수밖에 없었다. 온라인
투표는 비밀투표를 100% 보장하기 어렵고,
연결이 갑자기 끊긴다던지 기술적 문제 발생시
투표에 대한 신뢰가 떨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장투표로 가되 선택은 어짜피 참석한
사람들의 개인적 입장이 아니고 자국의 공식적인
입장인 만큼, 모로코 소재 자국 외교공관 직원이
참석해서 투표하는 방안, 자발적으로 선택한
나라에게 대리투표를 부탁하는 방안 등을 안내한
결과 현장투표는 깔끔하게 진행되었다. 63개
회원국 중 40개 회원국이 투표에 참여했는데 미국,
중국, 독일,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은 현지 공관
직원이 와서 투표를 하고갔고, 일본, 호주 등은 다른 나라에게 투표를 부탁했다. 어려운 상황 가운데
에서도 투표에 참여해준 회원국들이 정말 고마웠다.
결국, 투표를 한 40개 국가들 모두 나의 연임을
지지해줬다. 다자관계의 복잡성을 감안할 때 비밀
투표에서 만장일치가 나오는 것은 사실상 보기 드문 일이다.
나는 이 결과를 세가지로 해석했다. 1. 지난 4년간
ITF가 해온 일들을 회원국들이 긍정적으로 평가,
2. 내가 이번에 제시한 미래비전을 회원국들이 승인, 3. 나에 대한 신뢰.
나는 이 점을 회원국에게 분명히 전달하고 더욱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내'가 아니고 '우리' 모두가 함께 이루어 낸 것임을
강조했다. 외교적 발언이 아니라 이는 분명한
사실이다.
내가 외교전문가는 아니지만 몇가지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이 있다.
첫째, 외교는 국가간 이익배분의 비즈니스이기도
하나 그 전에 상대국의 마음을 얻는 과정이 중요
하다는 점. 개인 사이에서도 신뢰가 구축되지
않으면 급할 때 도움을 주고받기가 어렵지 않나.
둘째, 국제기구 사무국은 회원국을 위해 존재
한다는 점. 나는 한번도 ITF 사무국이 회원국 위에
있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직원들에게도 이 점을
강조한다. 셋째, 겸손함과 합리적이고 공정한 일
처리는 세계 어디에서나 통한다는 점. 내가 머리를
숙이고 웃으며 인사를 하고, 상대방을 나보다 좋은
곳에 앉혀주는 배려는 관계발전의 기본이라는 점.
연임된 후기인데 나라간의 외교와 국제기관
뿐만아니라 사인간의 관계에도 적용되겠다는
생각에 전재한다.
코로나 때문에 국제이동이 아직 쉽지 않아서
어짜피 회의도 hybrid 형태이다 보니 투표를
온라인으로 할까도 검토해봤지만 두가지 문제
때문에 현장투표로 갈 수밖에 없었다. 온라인
투표는 비밀투표를 100% 보장하기 어렵고,
연결이 갑자기 끊긴다던지 기술적 문제 발생시
투표에 대한 신뢰가 떨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장투표로 가되 선택은 어짜피 참석한
사람들의 개인적 입장이 아니고 자국의 공식적인
입장인 만큼, 모로코 소재 자국 외교공관 직원이
참석해서 투표하는 방안, 자발적으로 선택한
나라에게 대리투표를 부탁하는 방안 등을 안내한
결과 현장투표는 깔끔하게 진행되었다. 63개
회원국 중 40개 회원국이 투표에 참여했는데 미국,
중국, 독일,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은 현지 공관
직원이 와서 투표를 하고갔고, 일본, 호주 등은 다른 나라에게 투표를 부탁했다. 어려운 상황 가운데
에서도 투표에 참여해준 회원국들이 정말 고마웠다.
결국, 투표를 한 40개 국가들 모두 나의 연임을
지지해줬다. 다자관계의 복잡성을 감안할 때 비밀
투표에서 만장일치가 나오는 것은 사실상 보기 드문 일이다.
나는 이 결과를 세가지로 해석했다. 1. 지난 4년간
ITF가 해온 일들을 회원국들이 긍정적으로 평가,
2. 내가 이번에 제시한 미래비전을 회원국들이 승인, 3. 나에 대한 신뢰.
나는 이 점을 회원국에게 분명히 전달하고 더욱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내'가 아니고 '우리' 모두가 함께 이루어 낸 것임을
강조했다. 외교적 발언이 아니라 이는 분명한
사실이다.
내가 외교전문가는 아니지만 몇가지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이 있다.
첫째, 외교는 국가간 이익배분의 비즈니스이기도
하나 그 전에 상대국의 마음을 얻는 과정이 중요
하다는 점. 개인 사이에서도 신뢰가 구축되지
않으면 급할 때 도움을 주고받기가 어렵지 않나.
둘째, 국제기구 사무국은 회원국을 위해 존재
한다는 점. 나는 한번도 ITF 사무국이 회원국 위에
있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직원들에게도 이 점을
강조한다. 셋째, 겸손함과 합리적이고 공정한 일
처리는 세계 어디에서나 통한다는 점. 내가 머리를
숙이고 웃으며 인사를 하고, 상대방을 나보다 좋은
곳에 앉혀주는 배려는 관계발전의 기본이라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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