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표현의 맛

지성유인식 2018. 6. 2. 11:07

아침 수영장 문 열기를 기다리며 한 대화 중

한 형님이 한 수영知에게 "자유시간을 먹어 예뻐졌다"고

하는 순간 '시간을 갖다'가 아닌 '시간을 먹다'란 표현이

참 맛깔스럽겠단 생각이 들었다.

 

자유시간을 먹어 예뻐졌다.

사랑시간을 먹어 예뻐졌다. 사랑스러위졌다,

엔돌핀이 팍팍 솓는다 등 등

건강시간을 먹어 활력이 넘친다. 등등

 

하지만 회의시간을 먹어 업무밀도가 좋아졌다는

표현은 좀 그럴 것 같으니 그런 것은 그냥 '갖는다'는

표현을 사용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