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겠다.
24살의 아들이 동일 학기를 두번 실패했다.
처음 알게 된 날 난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어
결혼한 큰 딸이 함께 하는 저녁상에서 표출하고 말았다.
그로부터 약 한달여가 됐지만 아직도 용납이 안 되는
상태이다. 내 판단은 즐거움은 기대하진 않았지만
그만큼 하고자 하는 의욕도 해야 할 의무감도 없다는 것이다.
오늘 아침 교당을 가기 위해 준비하며 차를 마시는데
뒷집의 창고 지붕에 오른 발 장탄지에 검은 점이 있고
양 눈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검으면서 콧잔등의 얼굴
가운데는 갈색인 삼색의 고양이가 어디서 먹이를 가져
왔는지 먹고 있다 혀로 양팔을 핧고 침을 뭍혀 세수를 한다.
그 모습이 귀여워 한참을 창문 너머로 보니
갑자기 동물들의
자녀 키우는 모습, 가족이 떠오른다.
결론은 일반적으로 어느 정도 크면
부모가 그리 깊이 관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생각난다.
그러고 보면 결국 내가 하는 말을 귀담아 듣지 않는다는 것이다.
09시경 봤는데 15시 35분 현재 그 지붕에 있다.
모두다 부질 없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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