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을 빛낸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영애 이방카와 그의 부군에 대한 기사를 접하며
새삼 능려콰 금수저 아니 다이아몬드 수저는
그저 종이 한장 차이란 것을 새삼 생각해 본다.
[뉴스데스크] ◀ 앵커 ▶
딸을 보좌관, 사위를 선임고문에 앉힌 트럼프식 인선이 마침내 도마에 올랐습니다.
백악관 비서실장이 이방카의 자질을 문제 삼았고 사위 쿠슈너는 1급 기밀 접근권을 빼앗겼습니다.
그동안 말은 많았지만 이렇게 조치가 취해진 건 처음인 거죠.
조재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5일, 아직 평창 올림픽 현장에 머무르고 있던 이방카 트럼프 보좌관의 NBC와의 인터뷰입니다.
부드럽게 답해나가던 이방카 보좌관이 한 대목에서 불쾌감을 숨기지 못합니다.
[이방카 트럼프/백악관 보좌관(NBC 인터뷰)] "(아버지가 성추문 했다는 주장을 믿습니까?) 딸에게 하는 질문으로 매우 부적절하다고 생각 합니다."
이런 대답이 공인으로서 적절한 것이었는지 미국 내에서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돈 레몬('CNN 투나잇' 진행)] "딸이라서 질문에 대답하기 싫다면, 그 자리에 앉아 있어서는 안 되는 겁니다."
단지 아버지가 대통령이란 이유로 보좌관이 됐다는 공격이 백악관 내에서 터져 나왔습니다.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은 이방카에 대해 "'정부 놀이'에 빠져 있고, 추진한다는 정책도 '취미 생활'일 뿐"이라고 혹평했습니다.
켈리 실장은 동시에 이방카의 남편인 재러드 쿠슈너 선임고문의 역할에도 제동을 걸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CIA의 비밀 작전과 우리나라 국정원 등 동맹국 정보기관 자료까지 볼 수 있었던 '일급기밀 접근권'을 박탈하고 '일반 기밀급'으로 강등시킨 겁니다.
쿠슈너가 기밀 정보를 쥔 채 사적으로 외국 정부 관계자들을 만난 것이 드러나 정보 유출 의혹이 커진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딸과 사위가 동시에 자질 논란, 트럼프식 '가족 정치'를 미국 사회가 언제까지 용인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조재영입니다.
조재영기자 (joja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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