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윤 감독의 재심은 영화관에서 홍지영 감독의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는 옥수에서 감상했는데 두편 모두 수작이다.
재심은 정우가 변호사 주인공 이준영(실제 박준영)역을 당신은 김윤석이 주인공 역을 했다.
삶은 내가 잠들지 못할 때 이루어 지는 것이고,
내가 잠들 때 이루어 지는 것이다.^♡^ "당신," 중에서
재심은 2000년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 관련 사건을 속히 종결하려는 경찰이 당시 15세던가 하는 소년을 살인범으로 만들어 10년 만기 후 출소했는데 sbs 그것이 알고싶다로 방송되고 그 것을 보고 박준영변호사가 달라 붙어 재심을 이끌어내 결국 진실이 밝혀진 사건인데 재심청구 진행 중 잘 풀리지 않을 때 도가니와 같이 영향의 힘을 빌려 해결할 의도로 피디가 감독에게 영화제작을 부탁해 만들어진 영화인 것을 알고 봤는데 탄탄하게 만들어 졌다.
다만 익산을 사랑(?)하는 단순한 개인으로 아쉬움이달까 하는 것은 약촌살인사건 하면 전 국민이 다 아는 유명사건인데 익산을 너무 후지게 그렸다. 실화를 허구적 재구성 하였다면 좀더 나은 도시로 그려지도록 했어야 익산 홍보가 되지 않을까 하는데 그런 면에서 아쉽고 익산 시민들 각성해야 할 일이다.
당신은 기욤뮈소의 소설이 원작으로 소설 내용은
2006년 9월 캄보디아 북동쪽에서 시작되는데 소설과 영화가 거의 일치한다.
우기라서 집중폭우가 억수처럼 퍼붓고 있었고 적십자사의 헬리콥터는 구호활동을 위해 마을에 온 의료진을 도시로 이송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탑승해야 할 의료진은 외과의사 두 명, 마취의사 한 명, 간호사 두명 총 다섯 명.
조종사의 신호가 떨어지자 네 명은 재빨리 헬기에 오르는데 60세쯤 된 의사는 헬기에 오르지 않고 주변에 몰려든 캄보디아인들을 물끄러미 쳐다보고 서있었다.
치료를 필요로하는 환자들을 내버려두고 가기가 안타까웠기 때문이다.
도시에 가서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는 지금 출발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조종사가 긴박하게 소리쳐서 헬기에 오르려던 의사의 시선은 한 노인이 힘겹게 안고 선 아이에게
멎는다.
그 아이는 선천성 안면 기형을 가진 세 살이 되지 않은 아기였다.
홍수가 나서 도로 쪽 통행은 불가능하고 헬리콥터는 며칠이 지나야 다시 뜰 수 있다고 재촉하는 조종사에게 의사는 헬리콥터에서 멀찍이 물러나며 말한다.
"이 아이는 당장 수술을 받아야하오. 나를 이대로 내버려두고 어서 출발해요."
그 때
"그럼 저도 함께 남겠어요!"를 외치며 간호사 한명이 헬기에서 내린다.
그대로 헬리콥터는 둘을 남겨두고 떠난다.
간호사와 의사는 어린 아이의 수술에 들어갔다.
성공적으로 아이의 수술을 마치고 며칠째 잠을 자지 못해서 극심한 피로감이 몰려온 의사는 담배를 한대 피운다. 그리고 담배꽁초를 비벼 끄고 있을 때 인기척을
느껴 뒤를 돌아봐요.
뒤에는 아이를 안고 있던 노인이 서 있었어요.
전통 의상을 입은 등이 굽고 얼굴에 주름이 깊게 파인 노인은 그 부락의 촌장 같은 사람이었다.
의사에게 감사의 말을 건낸 노인은 묻는다.
"혹시 반드시 이루었으면 하는 소원이 있소? 이승에서 가장 이루고 싶은 소원이 무엇이오, 의사 선생?"
그러자 잠시 감상에 젖었던 의사는 차분하게 꼭 한번 만나고 싶은 여자가 있다고, 하지만 그녀는 30년 전 사고로 죽었다고 말한다.
살짝 눈썹을 찡그리며 깊은 생각에 잠겨있던 노인은 근엄하게 일어서서 방으로 갔다. 그리고 선반을 뒤진뒤 의사에게 다가와 조그만 병을 하나 건넸다.
병 속에는 작은 황금색 알약 10개가 들어있었다.
그 의사의 이름은 엘리엇.
2006년 나이 60세.
가족 관계: 뉴욕에서 의대에 다니고 있는 딸 앤지.
특이사항 : 현재 폐암이 심각하여 삶이 몇 달 남지 않은 상황.
호기심에 잠들기 전 노인이 준 알약을 먹은 엘리엇은 30년 전 1976년으로 돌아가 서른 살의 자신, 엘리엇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사랑했던 연인 일리나의 모습만을 보고 오려했던 60세의 엘리엇은 30세의 엘리엇을 만나 결국 둘만의 비밀을 만들게 된다.
일리나를 죽음의 사고로 부터 구하는거다.
하지만 일리나를 구하게 되면 문제가 발생한다. 사랑하는 딸 앤지는 일리나와의 사이에서 낳은 딸이 아니었다. 때문에 과거의 엘리엇이 일리나를 구하고 사랑을 이룬다면 현재의 엘리엇이 너무나도 사랑하는 딸 앤지는 세상에 없는 존재가 되고 만다.
딸이 너무나도 소중하여 일리나의 죽음을 막고 싶지 않은 60세의 엘리엇과 지금 너무나도 사랑하는 연인 일리나의 죽음을 막고 싶은 30세 엘리엇의 대립.
일리나는 살리되 앤지의 존재도 지키고 싶은 60세 엘리엇은 30세의 엘리엇에게 일리나의 죽음을 막을 수 있는 힌트를 줌과 동시에 30세의 엘리엇이 꼭 지켜야할 세가지 조건을 요구한다.
첫째,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 것
둘째, 일리나를 살리게 되면 그녀와 헤어져 다시는 만나지 말 것
셋째, 1985년 4월 6일 밀라노에서 만날 앤지의 엄마가 될 여자와 주말을 보낼 것
그런데 젊은 한현수가 모질게 헤어진 연아가 죽을까 봐(?) 연아를 찾게 되고 늙은 현수의 딸 수아가 없어지기 시작한다.
그러다 연아는 교통사고로 의식불명이 되고 수아가 나타나고 두 현수가 연아를 수술하여 살려내므로 연아와 수아가 상새한다.
9개의 알약을 사용했던 60세의 엘리엇은 폐암으로 죽게 되고 그의 장례식을 먼 발치에서 지켜보던 엘리엇의 친구 매트는 엘리엇의 딸 앤지로부터 가방을 받게 된다.
60세의 엘리엇에게 매트는 무척이나 소중한 친구였다.
하지만 30세의 엘리엇이 일리나와 헤어지며 매트에게도 절교를 선언해서 순식간에 매트의 기억에서 엘리엇은 30년전 절교한 사이가 되고 만거다.
앤지를 통해 매트가 받은 가방속에는 60세 엘리엇의 선물 포도주와 노트가 있었다.
살아서는 말 못한 이야기들을 적은 노트를 보며 매트는 그제서야 엘리엇을 이해하게 된다.
일리나를 찾아가 엘리엇이 죽었다는 사실을 전해 주며 노트를 건넨 매트는 죽은 엘리엇을 일리나 앞에 데려다 놓겠다고 외친다.
그리고 매트는 엘리엇이 숨겨 놓은 마지막 한알을 찾아 엘리엇의 집을 뒤진다. 알약을 찾아 먹고 30년전 과거로 돌아간 매트는 엘리엇에게 넌 폐암으로 죽었으니 담배를 꼭 끊으라고 일러둔다.
그리고 현재로 돌아온 매트는 과거가 바뀌어 현재가 바뀌었을까 기대하며 급히 엘리엇의 집에 간다. 하지만 아무리 불러도 장례까지 치른 엘리엇은 없었다. 결국 엘리엇을 살리지 못했다고 매트가 낙심할때 노트를 다 읽고 기대에 부푼 일리나가 엘리엇의 집으로 택시를 타고 온다. 매트가 그를 살리지 못했다고하자 일리나는 상심하여 길 건너 해변으로 갔다.
아침 햇살에 취한 듯 바다를 향해 걸어가는데...
어떤 남자가 물가를 따라 걷고 있었고 그 남자가 뒤를 돌아보았을 때, 일리나는 가슴이 저려왔다.
그 남자는 엘리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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