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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중 사망후에도 돈벼락 맞은 13인

지성유인식 2008. 10. 29. 05:17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성용 특파원 = 현세의 금융 시장은 극도의 혼란에 빠져 있지만 저승은 상승 장세를 타고 있는 듯하다.

미국 격주간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7일 이미 세상을 떠났지만 지난 1년간 가장 많은 돈을 벌어 들인 명사 13인 리스트를 선정, 소개했다.

이들이 1년간 벌어들인 돈은 모두 1억9천400만 달러로 기록됐다.

죽어서도 떼돈을 벌어 리스트 1위에 오른 명사는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로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고' 다큐멘터리 `멤피스 플래시' 등이 1년간 5천2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미 팝가수 저스틴 팀벌레이크가 4천400만 달러, 마돈나가 4천만 달러가 벌어들인데 비하면 살아있는 연예인보다 수익이 더 낫다.

지난해 프레슬리의 사망 30주기를 맞으면서 팬들의 추모 열기에 편승해 관련 비디오 등 저작물 판매와 관광 관련 수입이 크게 늘어났으며 프레슬리는 리스트 선정 이후 거의 매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만화 `스누피'와 `피너츠'로 유명한 찰스 슐츠가 3천300만 달러의 수익으로 2위에 올랐다.

호주 출신의 영화배우로 지난 1월 요절한 히스 레저는 이번 리스트에 처음 이름을 올리며 3위를 차지했다.

레저는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으로 유명세를 탔고 유작이 된 `다크 나이트' 등이 전세계 흥행에 성공, 9억9천1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으며 이중 레저는 2천만 달러를 번 것으로 추정된다.

과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1천800만 달러)이 4위, 미 TV 프로듀서 아론 스펠링(1천300만 달러) 5위, 아동용 그림책 작가인 '닥터 수스'의 시어도어 지젤(1천200만 달러)이 6위에 올랐다.

영국의 전설적인 록그룹 비틀스의 멤버 존 레넌과 팝아트의 창시자 앤디 워홀이 900만 달러로 공동 7위에 올랐고 `영원한 섹스 심벌' 마릴린 먼로(650만 달러)가 뒤를 이었다.

영화배우 스티브 매퀸과 지난달 숨진 뒤 이번 리스트에 역시 처음 등장한 배우 폴 뉴먼, `영원한 반항아'의 이미지로 팬들을 사로잡았던 배우 제임스 딘이 각각 500만 달러를 벌었다.

흑인 가수 마빈 게이는 350만 달러를 벌어 리스트 마지막 인사로 이름을 올렸다.

k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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