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반도의 아름다운 사람들
학창시절 여름방학의 추억이 가득한 곳 태안반도의 대천과 만리포.
2007년 12월 18일 화요일 천리포 해수욕장의 모습 [촬영 한국의산천 우관동]
한국인은 반드시 할 수 있다.
태안반도의 기름 유출사고 빠른 시간내에 반드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원유 유출사고일 2007년 12월 7일)
우리 국민의 단결력이 또 다시 힘을 발합니다.
여러 사정으로 인하여 직접 봉사활동을 못하시는 여러분께서도, 많은 관심을 주시는 것만으로 봉사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저마다 힘에 겨운 인생의 무게로 넘어질 때 그 순간이 바로 우리들의 사랑이 필요한거죠
대한민국 파이팅~
대한민국 국민 브라보!
▲ 밤 1시45분 태안반도 만리포 천리포가 있는 소원면을 들어서며 ⓒ 2007 한국의산천
집에서 샤워를 하고 식사 후 밤 12시 만리포를 향해 출발. 혼자 조용히 멀리 밤길을 가는것을 좋아한다.
준비물: 목이 긴 등산화(장화는 현장에서 지급합니다), 목장갑, 고무장갑, 두툼한 예비옷, 두꺼운 양말, 침낭.
집에서 만리포 해수욕장까지 거리 160km /정속주행 80km. 2시간소요. 서해안고속도로~당진IC~서산~태안~만리포해수욕장
▲ 만리포 백사장 앞 주차장에서 새벽 02시30분 취침 아침 8시 기상 ⓒ 2007 한국의산천.
혼자있는 시간도 가끔은 필요하다. 가족생각, 친구생각, 업무생각, 만리포의 추억.. 등등
차창밖에 불어오는 바닷바람소리를 들으며 작은 손난로를 가슴에 품고 침낭(1500 거위털)속에서 자니 땀이 날 정도로 따듯하게,기분좋게 숙면을 했다.
▲ 기름 범벅이 된 반야월 작사 만리포사랑 노래비 ⓒ 2007 한국의산천
▲ 군인, 경찰 모두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 2007 한국의산천
▲ 예전에 신던, 지금은 잘 안신는 목이 긴 등산화를 신고 갔다. ⓒ 2007 한국의산천
컨테이너 방제 본부에 들르니 얇은 부직포로 된 방제복과 마스크를 지급해 주었다. 장화도 그곳에 있습니다.
▲ 백사장에는 아직도 기름이... ⓒ 2007 한국의산천
만리포 해수욕장 백사장의 표면은 대충 깨끗해 진것 같으나 발로 모래를 헤집으면 검은 기름이 속에 가득하다.
▲ 천리포 해수욕장 방제대책현장 지휘소 ⓒ 2007 한국의산천
천리포에 들어서니 참으로 암담하고 처참했습니다. 그러나 자원봉사자를 태운 차량이 길이 막힐 정도로 들어오는것을 보고 그 암담함이 희망으로 바뀌었습니다. 희망이 있습니다.
▲ 걷어내야 할 기름은 아직도 많다. ⓒ 2007 한국의산천
대한민국에서 걷어내야 할것은 기름뿐만 아니다.
대한민국은
매일 쌈박질 하는 정치인들이 싸우지 않고 착하게 살면 정말 살기 좋은 나라이다.
대한민국의 정치인은 태안반도의 기름띠 보다 더 드런놈들이다.
▲ 만리포에서 오른쪽 길을 따라 약 2km를 더 가면 천리포가 나온다.ⓒ 2007 한국의산천
기름 냄새가 진동하는 해변가
만리포에는 많은 인원이 투입되어 겉보기에 어느정도 기름을 걷어냈으나 천리포 그외주변은 아직도 기름투성이다.
▲ 기름 범벅에 미끄러워서 발딛기 조차 무서웠다.ⓒ 2007 한국의산천
▲ 막사까지 지어놓고 기름 청소작업에 열중인 대한의 남아 국군장병 아저씨들 ⓒ 2007 한국의산천
눈발이 날리고 바닷바람이 부는 겨울날씨에 아랑곳 하지 않고 상관의 지시를 청취하는 늠름한 장병들.
▲ 방제상황을 중계하는 KBS보도진과 차량 ⓒ 2007 한국의산천
▲ 계속 퍼올려지는 바다에 유출된 기름 ⓒ 2007 한국의산천
▲ 백사장쪽은 어느정도 제거 작업이 완료되어 산을 넘어 벼랑으로 이동하는 자원봉사자와 군인들.ⓒ 2007 한국의산천
▲ 험한 지형, 구석 구석을 찾아 기름을 제거하는 군인들.ⓒ 2007 한국의산천
▲ 천리포항에는 아직도 원유가 그대로 두둥실 떠다니고 있다. ⓒ 2007 한국의산천
▲ 수면위에 가득한 기름.ⓒ 2007 한국의산천
▲ 푸른바다인가 기름바다인가? 항구로서의 기능을 할수있으련지...ⓒ 2007 한국의산천
▲ 방조제에 묻어있는 기름 ⓒ 2007 한국의산천
▲ 자원봉사자들의 흡착포, 기타 청소도구 컵라면 나르기로 시작되었다.ⓒ 2007 한국의산천
저 역시 흡착포 내리기와 나르기를 하며 앞서가면서 뒤를 돌아보고 촬영했습니다.
▲ 소방서 공무원들의 축대 청소작업 광경 ⓒ 2007 한국의산천
▲ 누가시켜서 저렇게 자기 車를 가지고 시간들여 자원봉사를 할까? 멋진 분들. ⓒ 2007 한국의산천
자원봉사자들의 봉사가 진한 감동으로 밀려오는데 나는 노래를 안할수가 없다.
그대 어깨위에 놓인짐이 너무 힘에 겨워서 길을 걷다 멈춰진 그 길가에서 마냥 울고 싶어질 때
아주 작고 약한 힘이지만 나의 손을 잡아요. 따뜻함을 느끼게 할 수 있도록 어루만져 줄께요
우리가 저마다 힘에 겨운 인생의 무게로 넘어질 때 그 순간이 바로 우리들의 사랑이 필요한거죠 -변진섭-
▲ 계속 몰려드는 개인 자원봉사자들.ⓒ 2007 한국의산천
▲ 자원봉사자들은 이리로 모이십시요. ⓒ 2007 한국의산천
무보수에 상장, 훈장도 없는 일에, 많은 자원봉사자가 몰려들고 있었습니다.
사람이 몰려오는것이 아니라 무지개 빛 감동의 물결이 몰려오고 있었습니다. 가슴 한구석이 찡해졌습니다.
아! 이것이 애국이고 이것이 민족愛라는 것이구나라고...
▲ 오일휀스가 쳐져있지만 기름은 이미 백사장까지 점령했다.ⓒ 2007 한국의산천
▲ 컵라면과 커피, 음료는 무료로 제공됩니다. ⓒ 2007 한국의산천
▲ 연세드신 할머니들은 장화의 기름을 �으며 자원봉사자에게 깨끗한 장화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2007 한국의산천
▲ 인솔자의 안내를 받고 이동하는 자원봉사자들 ⓒ 2007 한국의산천
▲ 쉴새없이 밀려드는 자원봉사자가 탄 관광버스ⓒ 2007 한국의산천
▲ 자원봉사자를 태운 버스가 쉴새없이 밀려들고 있다.ⓒ 2007 한국의산천
아마도 잠시 후면 차량이 너무 많아 길이 막히고 주차장이 좁을것 같은 느낌이다. 아니 벌써 길이 막혀 버스가 진입을 못하고 있다.
▲ 멀리 경북 고령에서 단체로 오신 자원봉사자들 ⓒ 2007 한국의산천
때론 내가 혼자 뿐이라고 느낀 적이 있었죠 생각하면 그 어느 순간에서도 하늘만은 같이 있죠
아주 작고 약한 힘이라도 내겐 큰힘이 되지요. 내가 울때 그대 따뜻한 위로가 필요했던 것처럼
우리가 저마다 힘에 겨운 인생의 무게로 넘어질 때 그 순간이 바로 우리들의 사랑이 필요한거죠 -변진섭-
▲ 젊은 자원봉사자들 ⓒ 2007 한국의산천
젊은 친구들이 헌옷가지를 입으며 봉사준비를 하고 있습니다.정말 예쁜 내딸 내 아들같은 친구들
우리가 저마다 힘에 겨운 인생의 무게로 넘어질 때 그 순간이 바로 우리들의 사랑이 필요한거죠 -변진섭-
▲ 멋진 중년의 아저씨 사모님들도 자원봉사를 나오셨습니다. ⓒ 2007 한국의산천
오늘따라 아줌마 아저씨가 왜 이리 더 멋지게 보일까요?
우리가 저마다 힘에 겨운 인생의 무게로 넘어질 때 그 순간이 바로 우리들의 사랑이 필요한거죠 -변진섭-
▲ 자원봉사 가실분은 미리 태안군에 전화를 하신 후 손길이 필요한 쪽으로 가시면 좋을 듯합니다. ⓒ 2007 한국의산천
화요일인데도 아침 9시경부터 버스가 쉴새없이 밀려들었다.
버스에 버스가 꼬리를 물고 밀어닥친다. 고흥, 정읍, 김제, 고령, 안산, 구의동, 청주, 인천 등등. 참말로 멋진 사람들..
젊은 학생들, 대학교 선교단체 종교단체 등등 수많은 자원봉사자.
한국의 비젼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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