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9시에 출발하여 10시 40분에 백양사에 도착 산행을 시작했다.
12년 전 영산강홍수통제소 근무시 가을체육행사로 오른 적이 잇었는데 그 때와 다른 느낌을 선사해 준다.
1시경 상황봉에 올라 5명이 점심을 먹고 영원지기는 바로 하산하고 남자 4명은 사자봉에 올랐다 하사하였는데 두명은 내려가면 술을 마실거니 천천히 가라는 대규의 말을 따르고, 자기는 어제 물과의 전쟁피해가 심하니 먼저 가라는 말에 따라 중간에 내려와 백양사를 둘러보고 15여년전 천진암의 비구니 한 분이 조카에게 초등학교 입학선물로 뭔가를 준 기억을 더듬으며 천진암에 올랐다.
야향이란 나무로 둘러쳐진 천진암!
영정들이 모셔진 삼신당!
4시에 출발하기로 하였기 여유를 가지고 되돌아 서는데 영원지기가 어디냐며 내려오면서 옥수수를 사오라해 막 옥수수 포차에서 옥수수를 사는데 다시 전화가 왔다.
내가 오지 않아 출발을 못하고 잇으니 빨리 오란다.
그 때 시간이 3시 35분.
옥수수를 사고 뛰어 내려오니 3시45분.
한 10분을 달리니 숨이 차고 땀이 비오듯하다.
50분에 출발하여 전두환대통령의 하사도로(?)를 지나 내장산을 지나쳐 내장저수지에서 간식을 먹고 5시 40분에 익산에 도착했다.
옥수수를 사면서 종이컵에 오뎅국물 좀 줄 수 없냐니 오뎅까지 넣어서 주는 넉넉함!
나이도 많지 않던데 그런 넉넉함을 간직할 수 있음에 다시 한 번 세상의 밝음을 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