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는 충남 예산의 가야산이 목표였는데,
가야산에 얼음이 많아 위험하기 때문에 영광의 불갑산으로 진로를 변경하였다.
불갑산은 4산으로 지난해 6월 10일에 다녀온 산이다.
그 때도 소백산을 목표로 하였는데 비가 많이와 진로를 바꾸어 간 산인데 이번엔 얼음때문에 진로를 바꾸어 갔으니...
하지만 그 때와 다른 역 코스를 잡았는데 지난번 코스보다
아기자기한 맛이 좋았으며, 또한 눈이 녹지 않아 눈밭의 산행코스로
잠시나마 작년 2월에 갔던 태백산을 연상했다.
불갑사⇒덕고개⇒노적봉⇒장군봉⇒연실봉⇒부처사위⇒구수재⇒불갑사로 오는 3시간 코스였다.
구수재에서 점심으로 찰밥 도시락을 먹었는데 손 끝이 애림에도 다 비웠는데,
영원지기는 결국 5분의 2정도 먹었으며, 거기서 멈추었다.
하지만 아마도 눈밭의 산행과 손가락 애림 속의 점심은 추억으로 남겠지!
참고로 가야산은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과 서산시 해미면에 걸쳐 있는 산. 높이 678m. 가야산맥에 속하며 북쪽으로는 일락산(日樂山, 521m)·상왕산(象王山, 307m)·아미산(峨嵋山, 350m), 남쪽으로는 삼준산(三峻山, 490m)·결봉산(0xF04B峰山, 202m)에 이어진다.
가야산맥은 충청남도의 서북부를 남북으로 달리면서 내포(內浦)와 태안반도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동사면을 흘러내리는 물길은 삽교천을 통하여 아산호로 배수되고 서사면의 것들은 천수만으로 흘러간다.
서산층군의 결정편암으로 이루어진 가야산은 덕숭산(德崇山, 495m)과 함께 1973년 3월에 덕산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신라 때 서진(西鎭)을 두어 중사(中祀 : 나라에서 지내던 제사의 하나.)로 제사를 지내고 조선시대에도 봄·가을에 고을 관원을 시켜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부근에 장항선이 지나고 있어 교통도 편리한 편이다. 산 남쪽의 연장이고개는 해미(海美)와 덕산(德山)을 연결하는 통로였으며, 45번국도가 통과한다. 상왕산 서남쪽 계곡에는 백제시대 사찰인 보원사의 초석 등 유적이 남아 있었으나, 1970년대에 추진된 대규모의 산지개발로 인하여 목장이 조성되었다.
가야산과 서원산(書院山, 473m) 사이인 덕산면 상가리에 대원군의 아버지인 남연군의 묘가 있는데, 1868년 5월 독일 상인 오페르트(Oppert,E.J.)가 아산만을 거쳐 구만포(九萬浦)에 상륙하여 도굴을 시도한 일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