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호에 대한 우리의 의견

독일 월드컵 16강을 향한 우리에겐 불가능이란 없다

지성유인식 2006. 6. 23. 16:57

 

내일 새볔 6시면 대~한민국의 독일월드컵 16강행 여부가 판가름 날 것이다.

그 중요한 시점에 스위스에서 본 우리의 평가가 아주 잘 되었다고 판단되는 인상적인 기사가 있어 이를 전제합니다.

 

다음은 스위스 '트리뷘 드 쥬네브'의 기사 요지

 

한국에게 불가능이란 없다.

2002년의 신화를 재현하겠다는 목표를 가진 이들.

그들의 이름은 "대한민국"

 

국민들의 뜨거운 열기

 

2002년 월드컵 당시 8백만명의 한국인들은 "Be the Reds"라고 쓰여있는 빨간 티를 입고 대한민국을 외치기 시작했다. 4년이 지난 지금 그들의 슬로건은 진화했다. "Reds go together for our dreams"

 

서울에서는 한국전이 있는 밤이면, 거리에 모여 한국의 선전을 응원한다. 독일에서도 그들의 응원 문화는 이어졌다. 스위스전에서도 응원단은 꾕가리라는 것을 들고 나와 "대한민국, 오필승코리아"을 목터져라 외칠 것이다.

 

흔들리지 않는 믿음

 

아시아의 한 언론에 따르면 한국인의 90%가 스위스전에서 한국이 승리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그들에게 아드보카트 군단이 실패한다는 경우의 수는 없는 듯한다. "우리의 임무는 우리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는 것"이라고 설기현 선수는 말한 적도 있다.

 

확인시켜줘야 할 시간

 

태극 전사들은 4년전 신화가 우연이 아니었음을 보여줘야 한다. 박지성 선수는 "4년 전 거둔 승리가 홈경기에다가 심판의 판정에 도움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가슴이 아팠다"라고 말했다. 이어 "심판 판정에 대한 언급은 우리 입장에 보면 우리를 무시하는 것"라고 말했다.

 

한국의 목표? 그들은 그들의 약점과 강점을 잘 알고 있다. 기술적인 면에서 유럽 축구와 비교가 되지 않으나 정신력, 체력, 조직력은 여느 팀에 뒤지 않는다. 이영표는 토튼햄에서 대표 수비수로 있고,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 중이다.

 

그들은 누구인가?

 

열 명의 선수는 이미 2002년 월드컵 멤버다. 이운재 골키퍼, 최진철, 이영표, 송종국 수비수 외에도 김남일, 이을용, 박지성, 안정환, 이천수, 설기현이 있다. 그 중 다섯은 유럽에서 활약 중이다. 이영표, 박지성, 설기현은 영국에서, 이을용은 터키에서, 안정환은 독일에서 활동중이다.

 

이천수에서 Real Sociedad에서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한채 한국으로 돌아온 선수다. 한편 조재진, 김진규는 일본에 적을 두었었다. 나머지 열 여섯명의 선수는 K 리그 출신이다.

 

스타 선수들

 

서울에는 박지성의 이름을 딴 길이 있다. 박지성은 프랑스 전에서 보여주었듯이 한국의 가장 촉망받는 선수다. 안정환은 2002년 이탈리아 전에서 극적인 골을 넣어 스타 반열에 올라 선 선수다. 한국의 골대를 든든하게 지키고 있는 이운재 골키퍼, 염색한 머리가 인상적인 이천수, 지금까지의 경기에서는 아직 출전하지는 않았지만 한국 미래의 스타 박주영도 있다.

 

한편 또 다른 )은 를 실었다. 이 쿤 감독은 시종 여유와 유머가 넘치는 태도로 한국팀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나 그는 은연중 비비기 작전도 고려할 수 있음을 내 비쳤다.

 

 

 

 

다음은 스위스의 일간지 르마땅(Le Matin)의 스위스팀 야코프 쾨비 쿤 감독의 인터뷰 요지.

 

감독님, 지금 심정이 어떠십니까?

 

- 좋습니다. 기침이 나오기는 하는데(...) 이번 경기는 중요합니다. 이번 경기가 처음은 당연히 아니지만, 월드컵에서 마지막 경기가 되지 않길 바랍니다.

 

곧 금혼식이시던데요, 선수들이 뭘 해주면 좋을까요?

 

- 이겨서 3점만 얻으면 좋죠! 오십번째 입을 맞춰서 좀 아플 것 같습니다.

 

스위스는 평소 중요한 경기에 나쁜 결과를 낸 적이 없습니다. 분명히 이점이라면 이점이겠죠?

 

- 그렇습니다.

 

16강행에 오르기 위해서 무엇이 제일 중요할까요?

 

- 평소와 같은 생각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월드컵이 시작하면서 가졌던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번 월드컵에 이어 유로 2008까지 내다보고 있으니까, 이번 월드컵은 과정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씀 드릴 수 있겠군요. 월드컵에서 승리를 쭉 이어 나가고 싶습니다.

 

다음 경기에서는 스페인과 경기를 하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우크라이나?

 

- 선택할수야 있다면 우크라이나 입니다. 그것은 곧 저희가 조 1위를 할 거라는 이야기이죠. 스페인과 우크라이나 모두 강호 입니다. 둘 다 쉽지는 않을 겁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스위스 축구 역사상 최고의 팀이다라고 말합니다. 동의하시는지요?

 

- 최고의 팀이길 저도 바랍니다. 어쨌건 제일 나이가 어린 팀이기는 하죠.

 

한국전에서는 어떤 기술을 선보이실 계획이신가요?

 

- 한국은 지금 자신감이 넘칩니다. 한국도 16강에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지만,(원문: 한국이 할복자살하게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저희가 조 1위를 할 것입니다.

 

포메이션은 어떻게 하실 건가요? 말씀해 주실 수 있으십니까?

 

- 당연하죠. 끝나고 저 만나고 가십시오. (웃음)

 

이번 경기 결과에 대한 나의 의견을 말하자면 대한민국-스의스, 프랑스-토고전 모두 무승부로 16강에 갈 것이라 여깁니다.

 

대~한민국!

 

우리 태극 전사들
투혼을 다했는데

않타깝게 됐지요

못된
부심 업사이드를 번복함으로
말이예요

우리 전사들 사기를 꺽다니
말두 안 되죠

독일 월드컵에 흠짐을 남기게 됐어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
그렇죠?
아쉬움이 남는 한 판이었습니다.
후반 32분경의 업사이드는 좀 석연치 않았죠?

부심이 업사이드 깃발을 든 상황에서,
우리 나라 선수나,
스위스 선수나
2사람-스위스의 벌 드리볼 선수, 우리 나라의 골키퍼-을 제외 하고는
멈춘 상황에서 골이 들어갔으니...

그 골만 인정되지 않았더라면 1:0이란 스코어를 뒤집기 위해 더 열심히 뛰었을뗀데...
하지만 비굴해 보이지 않은 한 판이었습니다.

아무튼 4년 후인 2010년에 확실한 실력으로 16강에 가기를 기대하겠습니다.
대한민국 회이팅~!
아버지와 아들(차범근이 아들 차두리에게 보내는 눈 빛)

16강!

당연히 그렇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 건 아니었지만 해낼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끝까지 버리지 않았다.

부심이 깃발을 한참 들고 있어서 우리 선수들은 경기를 멈췄다. 우리도 모두 그렇게 생각했다.

그런데 부심의 깃발은 순식간에 내려가고 아무렇지도 않은 듯 무심하게 골 사인을 보내는 게 아닌가.

중계석 옆자리에 앉아있던 두리가 "저건 사기예요!" 하고 소리를 높였다.
너무 깜짝 놀라 두 눈을 부릅뜬 채 두리에게 조심하라는 사인을 보냈지만 그순간 그렇게 외치고 싶은 사람이 왜 두리 혼자뿐이겠는가.

물론 오프사이드 논란이 일어난 두 번째 골 때문에 16강행이 좌절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부심의 무책임한 행동은, '잘 싸웠다'며 우리 선수들을 격려하고 상대를 축하하며 깨끗하게 패배를 인정하고 싶었던 우리의 마지막 자존심을 흔들어 버렸다.
그게 아쉬운 거다.
아쉬움이 남지만 잘 싸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