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이야기지만 1984년 먼데일 민주당후보와 레이건 공화당 후보간의
大選은 예상한대로 먼데일 민주당후보가 유래 없는 참패를 당하고 막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선거가 끝난 뒤 우리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감동
적인 일이 벌어졌는데 다름 아닌 패자가 승자에게 보낸 메시지가 미국의
전 국민을 감동시켰기 때문입니다.
먼데일후보는 당선자 레이건에게 전화를 걸어 그의 재선을 축하하며 그의
지지자들에게는"그는 선거에서 우리를 누르고 승리했습니다. 우리들은 모
두 미국인입니다. 그는 우리들의 대통령입니다. 우리 모두는 그를 존경합
니다." 먼데일후보는 비록 본인이 승리를 하지 못했지만 승자에게 박수를
칠줄 아는 훌륭한 정치가였습니다.
5. 31 지방 선거가 예상대로 한나라당이 대승을 거두고 여당인 참패한 가
운데 막을 내렸다. 선거에 참패한 열린우리 당에서는 앞으로의 진로를 놓
고 대공황에 빠졌있다.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정동영 의장이
이번 선거에서의 책임을 통감하고 모든 당직을 사퇴했고,노무현 대통령도
청와대 대변인을 통하여"국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민심의 흐름을 겸허하게
받아 드린다"고 했다. 그 동안 정부에서 추진해온 정책 과제들은 한 점 흔
들림 없이 충실히 수행하겠다며 다짐을 했지만 왜 이렇게 공허하게만 들
리는지
반면 대승을 거둔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당선의 기쁨을 애써 감추면서
"이번 선거는 국민의 마음을 확인한 것이라며 선거 결과에 안주하거나 긴
장을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다.또한 선거에서 당선된 지자체 장들은 선거
공약으로 내건 국민과의 약속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꼭 지켜야 할 것이라
며 주문했다.
먼데일 후보가 말한 것처럼 "모든 승리의 씨앗 속에 실패의 씨앗도 있고,
모든 패배의 씨앗 속에 승리의 씨앗도 있음“을 승리한 한나라당은 이를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 승리에 도취되어 자만에 빠지게 되면 지난 대
선 때처럼 뼈아픈 상처를 안을 것이다.
국민의 힘이 얼마나 무서운가를 똑똑히 보여준 5. 31 지방선거 "국민은
정치가에게 권력을 부여할 수도 있지만 그 부여한 권력을 회수 할 수도
있음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
5. 31 지방선거에 승리한 한나라당에게 공자 님 말씀 한 구절을 전해주고
싶다. "군자는 태연하며 교만하지 않고,소인은 교만하며 태연하지 못하고,
가난하지만 비굴하지 아니하며, 부자일지라도 교만하지 않고 예의를 지켜
야 한다"
내년 대 선을 앞두고 두고두고 되씹어 보아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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