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쉬은여덟번째생일 날이다.
새벽 다섯시 삼십분에 어제 오후에 하다 만 땅콩을
캐러 가 두시간 동안 캤는데 어제의 장소는 호미가 부러질
정도가 되게 돌덩이 땅에서 어떻게 땅콩이 생겼을까 할
정도였는데 오늘은 같은 밭이지만 부드러운 흙이라 가뭄을
그래도 적게 탔는지 땅콩이 제법 달려 있고 씨알도 확연이
차이가 난다.
오늘은 뉴욕의 트레이드센터가 비행기 테러에 의해 무너진
날이면서 나의 양력 생일인 날이다.
그 전에는 보통 그러하듯이 음력을 생일을 생각했는데
어느 날 양력으로 환산하니 구일일이란 사실을 알고
두 가지를 생각하자는 생각에서 이날을 생일로 여기자하여
오늘은 영원지기가 미리 무엇을 준비할까하여 나도
좋아하는 꽃게를 큰 사위도 좋아하니 그 것을 준비해
달라했다.
땅콩을 캐고 집에와 샤워를 같이 해 하는 선물 또한 주었다.
오늘부로 화두를 바꾸자.
"내가 왜 이 세상에 왔을까"에서
"상들께서 왜 나를 이 세상에 보냈을까?"
내가 태어날 때 내 의지가 과연 있었을까?
정자와 난자의 만남, 약 3억마리의 정자중 하나가 나인데
그 정자의 활동이 지금의 나의 의지일까?
나의 의지라면 지금의 나는 그렇게 처절한 경재을 달가워
하지 않을 거부하는 사상은 어떻게 설명해야할까?
또한 3억명을 따돌린 그 능력은 어디에 자고 있는 것인가?
좀 설명이 되지 않는다.
차라리 화두를 그렇게 바꾸는 것이 좀더 타당한 느낌이다.
그렇다면 날 보낸 상들이 나를 이끌어 갈 것이며 내가
선택한 그 모든 것이 그 상들의 작용에 의한 결정의
선택이며 영원지기를 만나 지금의 자식을 갖으라고
나를 보냈는 등 이미 내가 이룬 것을 위했을 수도 있고,
내가 지금 이루지 못한 그 무엇을 위해 나를 이 세상에
보냈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 무엇을 위해 내 손길 닿는 곳,
내 발길 머무는 곳, 내 음성 메아리치는 곳, 내 마음향하는
곳 그 모든 것에 건강한 올바름이 있도록 살면 되는 것이고,
그 무엇이 되기 위해 힘들게 살 이유가 없어지는 편안함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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