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민초

헬 조선일 수 밖에 없는 우리의 슬픔

지성유인식 2016. 3. 24. 12:56

대한민국을 만든다고 할 수 있는 국회의원 선거 출마자를 공천하는 모습에 우리 국민은 없고 직장을 잡고자 하는 입후보자와 자신의 최대 이익을 창출해 줄 직원을 선발하는 사장만 있는 지금의 대한민국에서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선거는 없다.

 

하여 투표권자가 일정율 미만으로 투표한다면 그 선거를 무효로 하고 재선거를 실시하는 방법도 생각해 봐야 한다.

 

최소한 임기 만료 6개월 전에 1차 선거를 하고 무효가 되면 당초 공천자의 최소 2/3 이상 바꾸어야하는 의무규정도 포함해서 말이다.

 

다음은 20대 국회의원 공천을 적나라하게 표현한 기사문구다.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 김무성은 뒤 늦었고, 이한구는 조롱했다. 새누리당은 마지막까지 비겁했다. 김종인은 화를 냈고, 문재인은 고개를 숙였다. 더불어민주당은 곪은 상처를 또 덮었다. 안철수와 천정배가 힘을 겨뤘고, 분노한 패배자들이 몸싸움을 벌였다. 국민의당은 낡고 어지러웠다. 20대 국회를 향한 공천 마지막날인 2016년 3월 23일은 해방 이후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최악의 날’ 중 하루였다. 낡은 정치의 온갖 구습과 폐단으로 얼룩졌다. ‘계파’라는 이름의 패거리 정치가 국민들을 우롱하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능멸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정의화 국회의장은 새누리당의 20대 총선 '공천 파동'을 "정당민주주의의 파괴"라고 강하게 비판하면서 "이미 사당화된 새누리당으로 돌아갈 생각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특히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로 새로운 정치세력을 규합하겠다는 뜻도 밝히면서 이번 총선을 전후로 모종의 활동을 모색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정 의장은 최근 일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새누리당 공천 과정을 언급한 뒤 "정당민주주의를 이런 식으로 깔아뭉개는 정당에 들어가서 과연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나 하는 무력감을 느낀다"면서 "이런 정당으로 다시 돌아가야 하는지 고민"이라고 말한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특히 "지금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이 보여주는 정체성이라면 나라가 밝지 않다"면서 "나는 새로운 정치판을 만들고 싶다. 그렇게 하기 위해 괜찮은 사람들끼리 모여서 정치 결사체를 만들어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장까지 한 사람이 편하게 살겠다고 하는 것은 죄악이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정치질서를 위해 무엇인가를 고민해 보기 시작할 것"이라고도 했다.

국회의장에 취임하면서 무소속이 된 정 의장이 '친정'으로 돌아가는 대신 새로운 정치행보를 선택하겠다는 계획을 강하게 시사한 셈이다.

특히 이는 최근 새누리당의 공천 파동으로 여권 내에서 이른바 '비박(비박근혜) 무소속 연대'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과 맞물려 이번 총선은 물론 선거 이후 정치 판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그는 또 새누리당을 탈당,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의원에 대해서도 "당선돼서 (새누리당으로) 돌아가겠다고 했는데 그건 옛날 방식 아니냐"면서 "차라리 밖에서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하는 게 좋았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정 의장은 이번 새누리당 공천 파동에 대해 원색적인 단어까지 동원하며 원색적으로 비판했다고 한다.

그는 "이는 공천이라는 이름으로 정당민주주의와 의회민주주의, 법치국가의 기본 원칙을 완전히 뭉개버린 것"이라며 "이는 공천이 아니라 '악랄한 사천(私薦)'이며, 비민주적인 정치숙청에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또 "나라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정치를 바로 세워야 하고, 정치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공천을 바로 해야 하는데, 이런 식으로 사천을 하니 비분강개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는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은 모두 날려버리는 조선시대의 사화(士禍)와 같은 꼴"이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을 겨냥, 거칠게 비판한 뒤 "공관위원장은 인격이 훌륭하고 중립적인 사람이 해야 하는데 (이번 공천으로) 새누리당은 사당화됐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비정상의 정상화'라는 좋은 말을 했는데 오히려 점점 비정상으로 가고 있다"면서 "새누리당이 이렇게 사당화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거듭 비판했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