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기사의 15번째 단락을 보면 프랑스 정부는 이슬람 극단주의자로 분류했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왜 그렇게 분류했다는 내용은 설명하지 않았는데 그렇게 분류한 이유를 밝혀 줬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일반 평범한 사람을 극단주의자로 분류하여 불가피하게 결국 극단주의로 갔는지 아니면 극단주의자적 행동을 했기 때문에 극단주의로 분류했는지는 아주 중요하기 때문이다.
【서울=뉴시스】최희정 기자 = 프랑스 파리 테러범 중 가장 먼저 신원이 공개된 이스마일 오마르 모스트파이(29)는 과연 어떻게 해서 자살폭탄 테러범이 됐을까.
프랑스 경찰은 지난 14일(현지시간) 하루 전 바타클랑 콘서트홀 테러 현장에서 발견된 자살폭탄테러범의 잘려진 손가락을 통해 그의 신원을 밝혀냈으며, 테러범의 이름은 모스트파이라고 밝혔다.
모스트파이는 3년전까지만 해도 파리 서남쪽 샤르트르 근교 조용한 마을에서 살았다. 여느 지역 주민과 다름없이 사는 것처럼 보였다.
2005~2012년 모스트파이 및 그의 가족과 알고 지냈다는 한 주민은 "오마르는 실제 굉장히 괜찮은 사람이었다. 친절하고 개방적이었다"며 "어린이들과도 어울리고 이웃과 축구를 하곤 했다"고 말했다. 또다른 이웃인 알렉산드르(21)는 "그는 정상이었고, 특별하게 이상한 점은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파리테러가 발생한 13일 저녁 모스트파이는 이슬람 극단주의자 테러범이 돼 있었다. 테러범들은 잔인한 계획에 따라 129명을 죽이고 350명 이상을 다치게 했다.
지난 1월 17명을 살해한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엡도 총격 사건에서도 프랑스 국적의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들이 테러를 자행한 바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이런 사건들이 자국 출신 지하디스트들이 더욱 위협적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자국 출신 테러리즘에 관한 보고서를 썼던 세바스찬 피에트라산타는 "불행히도 (이런 사실이) 놀라운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자살 테러와 함께 또다른 단계로 가고 있다"면서도 "이런 종류의 위험이 더욱 현실화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국적을 가지고 이슬람국가(IS) 혹은 다른 테러단체를 위해 싸우는 테러범들은 571명이나 된다. 시리아에서 외국인 출신 지하디스트를 가장 많이 배출한 국가는 프랑스다. 프랑스 정부에 따르면, 최대 141명이 시리아에서 사망했으며, 약 246명이 프랑스로 다시 귀국했다.
이는 빙산의 일각일 수도 있다. 프랑스 내 지하드 조직에 연루된 국민은 약 2000명이며, 3800명이 이슬람 극단주의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FT는 보도했다.
모스트파이에 관해 지금까지 알려진 사실들은 지난 1월 발생한 파리 테러범과 상당한 유사점을 나타내고 있다.
샤를리 엡도를 공격했던 자이드와 세리프 쿠아치 형제처럼 모스트파이 역시 알제리 태생이었다. 그는 또 지난 1월 경찰관 1명과 유대인 4명을 살해한 아메디 쿨리발리와 같은 프랑스 파리 외곽 남동부 에소네 출신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모스트파이는 운전면허 없이 차를 운전하는 등 8건의 경범죄를 저지른 적이 있으나, 쿨리발리와 다르게 구금된 적은 한번도 없다. 쿨리발리는 교도소 수감생활을 통해 이슬람 급진주의자가 됐다.
모스트파이는 에소네 쿠르쿠론 빈민가에서 태어났다. 쿨리발리파리가 살았던 그리그니와 비슷한 환경이다. 그러나 모스트파이는 샤르트르 동부에 있는 평화로운 마들렌 주에서 최소 8년을 살았다. 이곳은 중세 성당이 있는 곳으로도 유명한 지역이다.
그는 마들렌 지역 구석에 있는 2층집 건물에서 부모와 여자형제 2명, 남자형제 2명 등 총 5명의 식구들과 함께 살았다. 집에는 차고와 스포츠센터가 내다보이는 적당한 크기의 뒤뜰이 있었다. 일요일에는 어린이들이 동네에서 자전거를 타거나 축구를 하곤 했었다.
모스트파이가 이 동네를 떠나기 2년 전 프랑스 정부국은 그를 이슬람 극단주의로 분류했다. 그러나 이웃들은 이를 알아차리지 못했다. 이웃 중 한 명은 "모스트파이는 운동화에 평범한 옷차림을 했다"며 "극단주의로 볼 만한 요소가 없었다"며 "그의 아버지는 직장에서 퇴직했으며, 잡무를 하면서 생계를 이어가는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또 그의 어머니는 히잡을 쓰고 다녔으나, 이상한 점은 없었다. 결코 광신적인 이슬람교 신자가 아니다"고 부연했다.
이웃들은 또한 모스트파이의 부모는 이성들과도 악수를 하는 등 이슬람 극단주의와는 거리가 먼 것으로 생각했다고 전했다. 수년간 이 지역에서 맥도날드를 운영했던 주민은 테러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동네 출신이 그런 짓(테러)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조차 해본 적이 없다"며 "이곳은 조용한 동네이고, 인종적으로도 다양한 사람들이 산다. 범죄도 긴장도 없다"고 강조했다.
지역 주민 중 일부는 모스트파이가 샤르트르 서부 지역에 있는 이슬람사원에 다니면서 이슬람 극단주의자가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곳에서 예배를 드리는 한 이슬람신도는 "이곳에 15년간 기도하러 왔지만, 한번도 모스트파이를 본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 지역 소매상점 및 쇼핑객들은 모스트파이가 저지른 테러 이후를 걱정하고 있다. 모하메드라는 이름의 이웃은 "프랑스와 무슬림, 이웃 뿐 아니라 모두를 위해 슬픈 소식이다"면서도 "향후 이슬람교도에 대한 차별은 없지만 곧 생길 것"이라며 우려했다.
dazzl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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