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엔 암살
이번 주엔 베테랑을 관람하였다.
두 편의 영화 중 어느 것이 관람객 동원에 성공 할 것이냐고
묻는다면 암살이라 하겠다.
암살은 일제 식민지 시절 못된 사람 1명과 우리나라 기업인
1명의 암살을 그린 것으로 암살자로 참여하는 한명이
암살을 한다고 광복이 되는 것도 아닌데 왜 하냐는 질문에
살아있는 대한민국을 보여주기 위함이란 뜻으로 대답하는
내용이 머리에 들어 왔고
베테랑은 옛날 한화그룹 오너의 아들 관련 폭행사건이
생각나는 영화로 비참한 돈의 힘 앞에서 얻어터지는 모습이
눈시울을 적시게 했다.
집안의 어른으로부터 카톡으로 받은 내용
올해가 광복 70주년이네? 우리가 이긴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일본은 우리나라에서 물러났다. 그후 일본은 한국을 호갱화하기 위해 신격호를 키운다. 박정희는 어느 정도 키워 놓았으니까.....
예나 지금이나 남자들은 군대를 가기 싫어한다. 신격호도 그랬다.
중일전쟁(1937년)이 발발하고 우리나라의 청년들은 전부가 강제징집 대상이었다. 결혼하면 안잡혀 간다는 소문에 신격호는 17세의 어린나이에 결혼을 하고, 그래도 불안했는지 이듬해 처자식을 버리고 일본으로 밀항하여 와세다대학(당시에는 공업고등학교정도) 화공과에 입학한다. 이공계는 군을 면제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여기까지가 우리가 알고 있는 신격호의 어린시절이다.
최근 개봉영화 ‘암살’에 보면 주한일본군 총사령관 가와구찌마모루라는 놈이 나온다. 영화속 인물이라 예명을 쓴 것 같다. 이놈 본명이 시게미쓰마모루다. 1932년 윤봉길의사께서 훙코우공원에서 일본천황놈을 죽이기 위해 도시락폭탄을 투척하셨을때 옆에 있다가 중상을 당했던 놈이다. 이놈이 바로 롯데회장 신격호의 아내 다께모리하쯔꼬의 외삼촌이다.
신격호의 보통학교(현 울산 삼동초교)졸업명단에는 이름이 시게미쓰다께오로 기록되어있다. 우연의 일치라고 본다면 바보겠지?
신격호의 차남(신동빈) 결혼중매는 후꾸다 전총리가 했고, 주례는 당시 현직총리 나까소네가 했고, 별로 유명한 놈은 아니지만, 박정희의 일본육사시절 은사인 기시노부스께(현총리 아베신조의 외할아버지)가 하객대표로 축사를 낭독했다.
1965년 한일국교정상화회담에서도 신격호는 일본의 막강한 자금력을 등에 업고 모국에 금의환향(?)한다. 박정희도 신격호에게 무지막지하게 자금을 지원해준다. 10여년동안 우리나라 굴지의 기업을 마구 인수한다. 한미음료는 롯데칠성, 삼강산업은 롯데삼강, 반도호텔은 롯데호텔로 바뀌고 그의 동생 신춘호는 일본의 라면 (사뽀로1번지)을 포장만 바꿔서 국내에 팔기도 했다. 이것이 지금의 ‘농심’이다.
6.25동란 이후 최대의 위기라고 했던 IMF때에도 롯데는 하나의 계열사도 정리하지 않았었다. 오히려 당시 그랜드백화점, 해태음료, 제일제당(일부)을 인수했었다.
최근 롯데그룹의 경영권 승계문제가 시끄럽다. ‘왕자의 난’에 비교하기도 하고 ‘용의 눈물’에 비교되기도 한다. 이게 무슨 개뿔? 신격호를 내세워 우리나라를 종속경제국가로 전락시킨 시게미쓰 가문의 경영혁신의 일환이지! 신동주나 신동빈, 누가 나와도 결과는 뻔하다. 조만간 롯데는 껌값을 올리면서 우리나라 물가를 흔들 것이다. 분명히 내년에는 심각한 인플레에 직면할 것이다.
일본롯데의 CF퀸은 아사다마오다. 그래서 그런가? 김연아는 롯데에서는 CF를 하나도 안찍었다. 그래도 신격호는 일본으로 밀항하면서 버렸던 딸 신영자에게 롯데쇼핑이라도 주었으니까 어찌보면 괜찮은 놈 같기도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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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것은. .
[ 2015년 8월 3일 노컷뉴스에서... ]
1945년 9월 2일 오전 9시 8분 미국의 전함 미주리호. 이곳에서 일본제국의 항복조인식이 열렸다.
먼저 맥아더 장군의 짧은 연설이 끝나자 연미복에 지팡이를 짚은 인물이 절뚝거리며 항복문서가 놓여진
책상 앞으로 나왔다.
바로 일본제국의 마지막 외무대신(한국으로 치면 외무부장관)인 시게미쓰 마모루였다.
펜을 잡은 시게미쓰의 손이 떨렸다. "대일본제국이 지다니…."
이 서명 장면은 일본제국의 몰락의 상징이었다.
그는 퉁명스러운 표정을 지은 채 항복문서에 서명하고는 그 펜을 들고 자리를 떴다.
맥아더 장군의 보좌관들이 화난 얼굴로 시게미쓰가 물러가는 장면을 째려보았다.
조인식 책상에는 항복문서와 함께 '항복 서명용 펜'이 비치돼 있었다.
이 펜은 훗날 미국 버지니아주 노포크에 세워질 맥아더 박물관에 보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책상 앞에 다가간 시게미쓰는 자기 주머니에서 펜을 꺼내 서명한 뒤 자기 주머니에 넣고
절뚝거리며 가버린 것이었다.
그의 오른발은 어떤 문제가 있었나? 바로 윤봉길 의사가 하늘로 날려버린 것이다.
롯데의 신격호, 시게미쓰 집안의 사위로 들어가다
신격호는 1941년 만 19살 나이에 돈을 벌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갔다. 주머니에 있는 돈은 겨우 83엔.
한국에 임신한 아내를 두고 왔던 신격호는 일본에서 중혼을 했다.
이 결혼이 그의 인생을 바꿨다. 그가 머물던 집 주인의 딸 시게미쓰 하츠코가 그의 두 번째 부인이다.
하츠코의 외삼촌이 바로 시게미쓰 마모루 전 일본 외무대신이다.
마모루 입장에서는 윤봉길이란 조선사람에게 다리를 바치고, 신격호라는 조선인에게 조카를 준 셈이다.
조선인에 대한 차별이 극심한 일본에서 신격호가 대기업을 이룬 배경에는 처가의 영향이 컸다고 한다.
신격호의 일본 이름이 '시게미쓰 다케오(重光武雄·창씨개명)'라니 처가 쪽의 고마움이 느껴진다.
재미있는 것은 아베 수상 가문과 신격호 집안이 각별한 사이란 점이다.
아베 수상의 외할아버지인 기시 노부스케 전 수상과 마모루가 주중 일본공사를 서로 주고 받고
똑같이 A급 전범이란 전력을 갖고 있는 등 친밀하고도 공통된 관계를 맺고 있는 것과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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